사우스게이트의 아쉬움, "유리할 때 추가골 넣었어야 했는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12 06: 31

"우리가 흐름을 잡았을 때 마무리 하는데 실패하자 상대에게 기회를 내줬다."
잉글랜드는 12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전서 먼저 골을 넣고도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연장 접전 끝에 1-2로 역전패를 허용했다.
잉글랜드의 시작은 좋았다. 전반 5분 트리피어의 프리킥 결승골을 지키지 못한 채 1-2로 역전패했다. 후반 23분 페리시치, 연장후반 4분 만주키치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경기 내내 유효 슈팅이 1개(트리피어 프리킥 골)에 그칠 만큼 무기력하게 제압당했다.

이날 패배로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 대회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상을 차지한 이후 52년 만에 역대 두 번째 결승행을 노렸지만 좌절을 맛봤다. 잉글랜드 축구 팬들은 4강전 '풋볼 커밍 홈'을 외치며 팀의 결승행을 기원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인터뷰서 "전반 정말 좋았고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후반 동점골 이후 주도권을 내줬다. 우리는 그 순간 당황하기 보다는 기회를 엿봤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주도권을 되찾았고, 압박을 이어갔다. 토너먼트 스테이지이니 득점이 필요했다. 우리가 주도권을 찾았을 때 마무리했어야 한다. 우리는 추가골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흐름을 잡았을 때 마무리 하는데 실패하자 상대에게 기회를 내줬다. 우리는 평정심을 유지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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