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LG 타선, 김광현-양현종 천적 고리 끊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7.12 13: 02

4년간 LG전 10연승 김광현, 1757일 만에 패전
지난해 LG전 무패 양현종, 550일 만에 패전
 LG가 전반기에 국내 최고의 좌완 투수들은 김광현(30·SK)과 양현종(30·KIA) 상대로 의미있는 승리를 거뒀다. 천적 투수들에게 값진 승리를 따내며 연패 고리를 끊어냈다

LG는 11일 잠실 SK전에서 3-1로 승리했다. 3위 SK를 다시 1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더불어 LG전 10연승을 달리던 김광현에게 5년 만에 LG전 패배를 안긴 것이 의미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광현은 통산 LG전 성적이 18승 10패 평균자책점 3.01이었다. 특히 2014시즌부터 LG 상대로 10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이 기간 LG전 평균자책점은 1.52(71이닝 12자책)의 짠물 피칭이었다. 김광현의 LG전 마지막 패전은 2013년 9월 18일 4이닝 8실점하며 경험했다. 최근 5년 동안 LG는 김광현 앞에서 작아졌다.  
LG는 2회 채은성의 선제 투런 홈런, 5회 이형종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았고, 선발 소사의 8이닝 1실점 완벽투로 승리했다. 6이닝 3실점 QS 피칭으로 제몫을 한 김광현에게 무려 1757일만에 LG전 패배를 안겼다. 양현종에 이어 김광현의 천적 사슬도 끊어냈다. 
양현종은 지난해까지 통산 LG전 성적이 20승 8패 평균자책점 3.06이었다. 2017시즌에는 LG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LG는 지난 8일 광주 KIA전에서 양현종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2회 정주현의 역전 2타점 2루타, 3회 박용택의 솔로 홈런, 4회 유강남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8-1로 승리했다. 양현종은 5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전반기 10승 달성이 좌절됐다.
'LG 킬러'였던 양현종의 올 시즌 두 번째 LG전 패배였다. 올해는 3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20으로 바뀌게 됐다.
지난 3월 31일 잠실 KIA전에서 LG는 양현종에게 패배를 안겼다. 2회 오지환의 역전 투런 홈런, 4회 유강남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5-1로 승기를 잡았다. 양현종은 6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2016년 9월 27일(6이닝 2실점) 패배 이후 550일 만에 LG전 패배를 맛봤다.
올 시즌 김현수가 가세한 LG는 11일 현재 팀 타율 2할9푼8리로 2위에 올라 있다. 득점력도 경기당 5.6점을 뽑고 있다. 4번타자 김현수를 중심으로 이형종, 채은성, 양석환, 유강남 등 젊은 타자들의 방망이가 매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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