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역사' 지우지 못한 잉글랜드, 4회 연속 메이저대회 준결승 탈락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7.12 06: 29

잉글랜드가 4회 연속 메이저 대회 준결승서 탈락하는 비운을 맛봤다.
잉글랜드는 12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전서 전반 5분 트리피어의 프리킥 결승골을 지키지 못한 채 1-2로 역전패했다. 후반 23분 페리시치, 연장후반 4분 만주키치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 대회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월드컵 정상을 차지한 이후 52년 만에 역대 두 번째 결승행을 노렸지만 또다시 좌절을 맛봤다.

잉글랜드는 주요 대회 4강 탈락 흑역사를 지우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서 다섯 차례 준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단 한 번 살아남았고, 네 차례 고배를 마셨다.
잉글랜드의 유일한 환희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이었다. 잉글랜드는 당시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 우승까지 차지했다. 
준결승 흑역사의 시작은 196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였다. 잉글랜드는 4강서 유고슬라비아에 패하며 눈물을 삼켰다. 1990 월드컵과 유로 1996에선 '전차군단' 독일의 벽에 막혀 결승행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은 잉글랜드의 흑역사를 지울 절호의 기회였다. 크로아티아는 16강, 8강서 연이어 연장, 승부차기 혈투를 치르고 올라와 체력이 방전된 상태였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끝내 역전패의 쓴잔을 들이켰다.
잉글랜드가 4강 흑역사와 함께 러시아에서도 허망하게 퇴장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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