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이사장, 모교 후배들에게 프로 선수의 꿈 심어주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7.12 10: 00

현역 은퇴 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야구장학재단을 운영하는 등 야구인생 2막을 시작한 이승엽 이사장이 모교 후배들을 대상으로 재능 기부에 나섰다. 
이승엽 이사장은 11일 오후 경상중학교(교장 박현동)를 찾았다. 대통령배 중학교 야구대회를 앞둔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훈련하던 선수들은 이승엽 이사장의 깜짝 등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이승엽 이사장은 마치 아들을 대하듯 다정다감하게 선수들을 가르쳤다. 
현역 시절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서 명성을 떨쳤던 이승엽 이사장은 선수들의 타격 지도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단점을 지적하기 보다는 장점을 부각시키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직접 시범을 보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선수들도 이승엽 이사장이 직접 가르쳐 주는 자세 하나 하나에 눈을 떼지 못했다. 그는 타격 지도 뿐만 아니라 야구 선수로서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차정환 경상중 야구부 감독은 이승엽 이사장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승엽 이사장은 "오랜만에 경상중 후배들 만나고 왔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훈련하는 후배들을 보니 옛생각이 나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후배들에게 나의 경험담과 운동 방법들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왔다. 우리 후배들이 다치지 않고 잘 성장해 좋은 야구 선수들이 되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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