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에 또 무너진 샘슨, 3⅓이닝 3홈런 9실점 뭇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7.11 20: 17

한화 에이스 키버스 샘슨이 또 넥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샘슨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3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4볼넷 3탈삼진 9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9실점은 샘슨의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 시즌 평균자책점은 3.88에서 4.34로 올랐다. 
샘슨은 이날 전까지 넥센전 3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9.22로 부진했다. 고척 시즌 개막전부터 넥센에 4이닝 6실점 패전을 당하면서 꼬였다. 5월8일 고척 넥센전도 4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샘슨은 지난달 12일 고척 넥센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버텼지만 승리는 없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경기 전에 "샘슨을 상대로 넥센 타자들이 잘 친다. 커트능력이 좋은 타자들이 많고, 샘슨이 투구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개막전 패배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4번째 대결인 이날은 샘슨이 '넥센 포비아'를 떨쳐내길 바랐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1회 삼진 2개를 뺏어내며 무실점으로 시작한 샘슨은 그러나 2회 홈런 2개를 얻어맞았다.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던진 4구째 149km 직구가 가운데 높은 실투가 돼 좌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고, 계속된 1사 1루에서는 임병욱에게 뿌린 2구째 132km 체인지업이 떨어지지 않아 우월 투런포로 연결됐다. 
3회에도 김규민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준 샘슨은 포수 지성준과 호흡이 맞지 않아 포일이 나오며 추가 실점했다. 
결국 4회를 버티지 못했다. 초이스에게 좌측 2루타, 주효상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혜성을 땅볼 유도했지만 1루수 김태균이 포구 실책을 범해 만루 위기로 번졌다. 김규민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은 뒤 김하성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샘슨이 한 경기 홈런 3개를 허용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넥센전 평균자책점도 11.12로 치솟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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