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악플 180개" 심은진·김리우, 악플러 경고→고소까지 '하루'(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11 22: 13

배우 겸 가수 심은진과 배우 김리우가 악플러의 극심한 악플 세례로 결국 고소의 칼을 빼들었다.
11일 오전 심은진은 자신의 SNS에 “웬만하면 이런 글 안 올리려고 했는데, 참으로 질기고 질긴 분이다. 수개월을 수차례 계속 계정 바꿔가며 말도 안 되는 태그나 댓글로 사람의 인내심을 시험한다”며 스토킹과 악플 피해 사례를 공개하고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까지 하셨으니 저는 내일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악플러는 심은진과 배우 김리우를 언급하며 허위 성추문을 악플로 게재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김리우 또한 피해를 입은 심은진에게 사과하는 한편, 악플러를 절대 용서치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심은진과 김리우가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을 선언하며 많은 대중의 응원을 받고 있다. 이에 심은진과 김리우가 악플러 공개 경고부터 고소까지 진행한 하루를 정리해봤다.

▲ 심은진, 악플러 공개 경고
11일 오전, 심은진은 SNS를 통해 악플러에 공개 경고했다. 심은진이 악플로 고통을 받고 있음이 알려진 첫 게시물이다. 심은진은 악플을 캡처해 SNS에 공개하고 “저번에 한차례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어리석은 짓을 하셨군요. 저는 이제 봐주는 것 따위, 합의 따위는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며 강경 대응을 할 뜻을 밝혔다. 
▲ 심은진 소속사 “명예훼손 고소장 제출”
심은진의 SNS 게시물이 공개된 이후, 심은진 소속사 이매진아시아는 1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 아티스트 심은진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SNS 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성희롱, 비방, 명예훼손 게시물과 악성 댓글 사례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당사는 꾸준한 모니터링으로 진위 여부에 상관없이 심은진에게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일부 네티즌이 상습적인 악성 게시물과 댓글에 대한 자료 수집을 마친 상태"라며 "금일 고소장을 제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소속사 측은 "이번 법적 대응은 심은진의 인격권을 지키고 더 나은 활동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계속 적으로 비난하고 상습으로 괴롭혀온 일부 악성 네티즌에 대한 조치"라고 강조하며 추가적인 피해, 명예훼손 사례 등은 합의 없이 모든 가능한 법률적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심은진 “김기덕, 감독 아닌 배우..악플 자료만 180개”
심은진의 악플러 공개 과정에서, 김기덕이 감독 김기덕으로 알려지자 심은진은 이를 정정하는 한편, 왜 자신이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을 선택했는지 이유를 밝혔다. 심은진은 이후 또 다시 SNS에 “배우 김리우의 본명이 김기덕”이라며 “7월10일 어제, 리우인스타에 제가 태그되어 많은 말도안되는 댓글들을 봐야했다”며 수위 높은 허위 루머들이 담긴 댓글들을 모두 공개했다.
심은진은 “어제 제가올린 강경대응 포스팅을 보고 본인의 인스타에 저를 태그해서 그 여자분이 저에게 급 사과하는 글이다”라며 문제의 악플러가 심은진에게 “신고하지 말아달라”고 수차례 댓글을 단 모습을 캡처해 공개했다. 하지만 이 악플러는 김리우의 인스타그램에는 “나 신고하지 마. 심은진도 신고 못하게 니가 막아. 그리고 재판도 걸지마”라며 뻔뻔한 댓글을 달아 대중의 공분을 샀다.
심은진은 “여러분이 힘을주셔서 저도 상처받지않고 강경대응 하겠습니다. 모아놓은 캡쳐사진만 거의 180장에 달합니다”라고 밝히며 그동안 극심한 피해가 지속되었음을 밝히기도 했다.
▲ 김리우 “스토커가 심은진, 간미연에게도 피해 입혀...죄송”
심은진과 함께 악플 피해를 입은 김리우는 그동안의 스토킹 전말과 피해 사례들을 담은 공식입장을 SNS로 공개했다. 김리우는 “모르는 사람이 저의 친구를 스토킹하다가 친구가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자 고인이 된 친구의 SNS를 타고 저와 저의 대학동기를 스토킹했다”며 “그렇게 2여년간 극심한 피해를 입었고 또한 저의 SNS를 뒤져서 저의 지인들의 SNS에도 넘어가 피해를 끼쳤다”고 밝혔다.
그는 세 번의 재판이 진행됨에도 악플러는 반성의 기미가 없었다고 밝히며 “재판에 출석도 안한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저와 지인들을 괴롭혔다. 점점 그수위가 대담해져 현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전했다. 김리우는 “하루빨리 이번 일이 마무리될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응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김리우도 심은진과 마찬가지로 악플러를 절대 선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 그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 게시물을 통해 “법이 왜 존재하는지 똑똑히 알려주겠어”라고 경고를 하기도 했다. 
▲ 대중의 반응 “끝까지 선처 말라”
대중은 심은진과 김리우의 강경 대응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대중은 “이런 범죄자는 용서하면 안 된다”며 선처 없이 강력 처벌 받는 악플러의 모습을 통해 악플과 스토킹이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를 보여달라고 응원했다. 심은진과 김리우 또한 이런 대중의 응원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심은진, 김리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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