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김리우, 동명이인 해프닝→스토커 고통 호소·심은진 불똥 "재판 중"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7.11 18: 51

배우 김리우(본명 김기덕)가 허위 루머를 퍼뜨리고 공격하는 스토커 악플러를 고소, 재판을 진행 중이란 사실이 11일 알려졌다. 김리우에 따르면 해당 스토커는 김리우의 지인들인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심은진, 간미연 등에까지 피해를 입히고 있다. 동명이인 해프닝에서부터 사건의 전말 밝히기까지. 김리우의 하루를 돌아봤다.
김리우는 11일 오후 자신의 SNS에 "일단 이번 일에 대해 동명이인 감독님과 관련된 일은 아니라는걸 밝힙니다. 저는 김리우라는 예명을 몇년전부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자신과 김기덕 감독은 동명이인임을 분명히 했다.
사건은 이날 심은진이 자신의 SNS에 "참으로 질기고 질긴 분이십니다. 수 개월을 수 차례 계속 계정 바꿔가며 말도 안 되는 태그나 댓글로 사람의 인내심을 시험하시는군요. 2년 전 친한 동료 동생의 스토커로 시작해 이젠 그 동생과 저의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도 겁 없이 신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이젠 가만히 있을 수 없구요"라는 글을 게재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심은진과 김기덕의 성관계 비디오가 있다는 등의 근거없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김기덕'이란 이름에 사람들은 김기덕 감독일 것이라 추측했고, 곧 다수의 기사들이 이어졌다. 이에 심은진과 김리우는 직접 나서 악플러가 언급한 사람은 김기덕 감독이 아닌 김리우임을 발힌 것이다.
김리우의 악플러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보는 이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는 단순 악플러가 아닌 스토커였던 것.
김리우는 "배우 심은진 누나와는 대학선후배 그리고 전 소속사에 함께 있었습니다"라며 "제가 은진이누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글처럼 2016년 10월경부터 누군지도 모르는 여자에게 스토킹을 당해왔습니다. 알아본 결과 2015년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제 대학동기친구의 스토커였고 그친구가 유명을 달리하자 그친구의 카카오스토리를 뒤져 저 그리고 또다른 대학동기 형을 스토킹하기 시작했습니다"라며 악플러가 자신을 오랫동안 스토킹한 인물이라고 전했다.
이 스토커는 김리우의 모든 SNS에 접근, 신상을 알아내 범죄를 저지르는가 하면 김리우가 운영하는 의류쇼핑몰에도 찾아와 영업방해를 하고 쇼핑몰사무실에도 수백통의 전화를 걸어오며 영업방해도 일삼았다는 주장이다.
그로 인해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렸다는 김리우는 "첫 고소때는 일면식도 없는사람이기에 선처를 하여 합의를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합의후 범죄는 계속되었고 두번째 고소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두번째 고소를 진행중에도 끊임없이 저를 괴롭혀 고소중에 또 고소를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몇 차례 고소진행을 했음을 알렸다.
이어 "세번째 고소의 처분이 먼저 나와 구약식 벌금 300만원형에 처해졌고 두번째 고소는 현재 재판중입니다. 4번 열렸으나 (스토커는)한번도 나오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덧붙이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김리우의 이 같은 주장이 전부 사실이라면 스토커를 정상적이라 말하기 힘들다. 김리우 역시 스토커를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리우는 "피해를 입은 저의 지인분들께 사과드리며 은진누나와 간미연씨에게도 사과드립니다. 저 또한 조속히 해결하려고 부단히 노력중입니다"라고 주변인들에 사과했다. "구속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의 모든 신상정보가 뚫린상황이라 보복범죄가 조금 두렵기는 하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고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들려주는 김리우에게서는 피해자임에도 고소를 통해 더 큰 피해를 당할까 두려움을 느끼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씁쓸함을 더한다. /nyc@osen.co.kr
[사진] 김리우SNS,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