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전 변수...잉글랜드 중앙 MF 헨더슨과 크로아티아 체력 회복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7.11 16: 55

잉글랜드 중원의 핵심 자원인 조던 헨더슨의 몸 상태와 크로아티아의 체력 회복이 4강전의 변수로 떠올랐다.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는 오는 12일(한국시간) 새벽 3시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전을 벌인다.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동기부여는 상당하다.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는 지난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28년 만에 4강에 올랐다. 1966년 자국 대회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상을 차지한 이후 역대 세 번째 준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잉글랜드는 반 세기가 넘는 52년 만에 두 번째 결승행을 조준하고 있다.

'발칸 전사'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0년 만에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20년 전엔 3위의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번엔 첫 결승행 역사와 함께 우승까지 넘본다는 심산이다.
100% 전력을 가동해도 모자라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 모두 부상과 체력 등 변수와 싸워야 한다. 잉글랜드는 중원의 주축 요원인 헨더슨의 몸 상태가 관건이다. 헨더슨은 스웨덴과 대회 8강서 가벼운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에릭 다이어, 파비안 델프 등 대체자가 있지만 잉글랜드는 헨더슨의 100% 회복을 바라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잉글랜드-크로아티아전 선발 명단을 예상하며 헨더슨의 이름을 포함했다. 헨더슨이 중원에서 중심을 잡고 제시 린가드와 델레 알리가 옆에서 지원하는 3-5-2 포메이션의 재가동이 예상된다.
크로아티아도 부상자가 있다. 우측 풀백 시메 브르살리코와 골키퍼 다니엘 수바시치다. 허벅지 뒷근육 부상 투혼으로 4강행을 이끈 수바시치는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반면, 연장 전반 교체 아웃된 브르살리코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베테랑 수비수 베드란 콜루카가 대체할 수 있다. FIFA는 수바시치와 브르살리코 모두 선발로 나설 것이라 예상했다.
크로아티아의 걱정거리는 또 있다. 체력 회복이다. 크로아티아는 16강, 8강서 덴마크와 러시아를 상대로 120분 연장, 승부차기 혈투를 치르며 바닥까지 체력을 소진했다. 한국은 2002 한일 대회 당시 이탈리아(16강)-스페인(8강)을 맞아 각각 연장전-승부차기 혈투 뒤 4강서 독일에 0-1로 패한 기억이 있다. 크로아티아가 사상 첫 결승행의 역사를 쓰기 위해선 체력 변수를 극복해야 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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