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 "이태양, 무리시킬 생각 없었다" [현장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7.11 16: 50

한화의 필승맨으로 거듭난 이태양(28)이 전날 경기조에서 빠졌다. 특정 선수를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한용덕 한화 감독의 구상은 변함없었다. 
한화는 전날(10일) 대전 넥센전에서 4-1로 승리했다. 1-1 동점으로 맞선 8회 김범수-송은범-안영명이 차례로 등판했지만 '필승맨' 이태양은 나오지 않았다. 한용덕 감독은 "(8일) SK전에서 많이 던진 상태였고, (경기조에서) 빼놓은 상태였다. 그렇게 해야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이태양은 지난 7~8일 SK전에서 연투를 하며 4이닝 총 56개의 공을 던졌다. 특히 8일 SK전에서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37개 공을 던졌다. 월요일(9일) 하루를 쉬었지만 한용덕 감독은 "선수를 무리하게 써서 잘못되면 쭉 떨어질 수 있다"며 원칙을 지켰다. 

시즌 내내 팀을 지탱해온 불펜의 힘이 조금씩 떨어질 때가 됐지만 엔트리에 큰 변동은 없다. 한 감독은 "2군으로부터 심수창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박정진도 조금씩 훈련을 시작했다고 한다"며 "계급장으로 올리진 않을 것이다. 실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감독은 "지금은 투수들이 다들 워낙 잘하고 있어서 2군 투수들을 올릴 자리가 마땅치 않다. 1군에서 어느 누가 안 좋으면 2군 투수들에게도 기회가 갈 것이다"며 동기부여도 잊지 않았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