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컷] '인랑' 허준호, 절대악의 결정체 "시나리오 어려웠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7.11 08: 28

영화 ‘인랑’(감독 김지운, 제공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워너브러더스 픽쳐스, 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제작 ㈜루이스픽쳐스) 측이 특기대 해체와 권력 장악을 노리는 공안부장 캐릭터를 맡은 허준호의 스틸사진을 11일 공개했다.
영화 ‘실미도’의 중사, ‘불한당’의 건달, 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의 편수회의 수장, ‘이리와 안아줘’ 의 사이코 패스까지. 관객들의 뇌리에 박히는 강렬한 캐릭터를 펼쳐 보이며 좌중을 압도하는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여온 허준호가 ‘인랑’에서 악의 결정체인 공안부장 이기석 역으로 출연한다.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작품.

허준호가 연기한 이기석은 권력의 핵심에 위치했던 국가정보기관인 공안부의 수장이다. 남북 정부가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새로운 경찰조직 특기대의 등장으로 입지가 약해지자, 다시 권력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인물. 특기대 출신으로 공안부 차장의 자리에 오른 한상우(김무열 분)를 브레인이자 자신의 오른팔로 쥐락펴락한다. 허준호는 특기대 말살을 위해 막후에서 스캔들을 조작하는 공안부장 역할로, 목표 앞에서 물러서지 않는 막중한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허준호는 “시나리오를 보고 굉장히 어려웠지만 기분이 좋았다”며 “이기석의 감정을 기승전결에서 결로 상승시켜야 되니까 고민이 많았다. 주변 인물들의 호흡에 맞춰서 튀지 않게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특별출연에 대한 소감를 밝혔다.
김지운 감독은 “’이기석’ 공안부장은 ‘인랑’에서 악의 결정체이면서 배후에 있는 인물로, 카리스마와 존재감이 뚜렷하고 강렬해야 한다. 허준호가 가진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악의 정점에 있는 이기석을 잘 표현해줬고 무표정일 때, 부드럽게 말할 때 오히려 소름 돋게 만드는 존재감으로 영화에 엄청난 힘을 보탰다”라고 적은 비중임에도 흔쾌히 특별출연한 허준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최민호 등 배우들의 만남과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로 늘 관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온 김지운 감독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는 ‘인랑’은 오는 7월 25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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