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벨기에] 데샹, "우리 상대 누구든지 자신 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11 07: 22

"2년 전 유로 결승전을 이끈 선수들이 월드컵 결승전에서도 나서게 됐다."
프랑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벨기에와 4강전서 움티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블뢰 군단' 프랑스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지난 2006년 월드컵서 이탈리아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린 1998년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다시 정상을 정조준한다.

프랑스는 2016 유로에 이어 2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연속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앞선 2016년 유로 결승전에서는 아쉽게 포르투갈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한편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 역시 프랑스 대표팀 감독 역사상 최초로 2번의 메이저 대회 결승전을 이끌게 됐다. 과거 프랑스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0 유로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그러나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의 우승을 이끈 '명장' 에메 쟈케 감독이 우승 이후 감독직에서 은퇴하며, 2000년 유로는 로제 르메르 감독이 우승을 지휘했다. 결국 한 사람이 두 번의 메이저 대회 결승전을 이끈 것이 데샹 감독이 최초이다.
당시 데샹 감독은 1998년 월드컵과 2000년 유로 우승 당시 레블뢰 군단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결국 선수로 두 번의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감독으로도 두 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연속으로 결승으로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데샹은 경기 후 "대단한 일을 해낸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어린 선수단이지만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결과를 냈다. 특히 강한 벨기에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해냈다. 벨기에의 공격을 함께 잘 막아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수비에 가담해서 리드를 지켜냈다"고 총평했다.
이어 "이제 결승전에 오르게 됐다. 월드컵을 위해 소집한지 벌써 49일이 지났다. 함께 많은 것 어려운 일을 극복했다. 모든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2년 전 유로 결승전을 이끈 선수들이 월드컵 결승전에서도 나서게 됐다. 누가 우리 상대로 나와도 자신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오는 16일 오전 0시 크로아티아-잉글랜드의 승자와 결승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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