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간 무득점' 지루...'20년 만 우승 도전' 프랑스의 유일한 고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7.11 07: 09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해 20년 만에 사상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도 고민거리가 있다.
프랑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벨기에와 4강전서 움티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에 역대 세 번째 월드컵 결승행의 꿈을 이뤘다. 아울러 199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이후 20년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을 정조준하게 됐다. 프랑스는 오는 16일 오전 0시 크로아티아-잉글랜드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거칠 것이 없는 프랑스다. '신성' 킬리안 음바페는 유럽 무대에 이어 월드컵서도 제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사무엘 움티티, 라파엘 바란 등 수비진은 본업에 충실한데다 골까지 넣으며 프랑스의 승승장구를 이끌고 있다.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도 든든하다.
그런 프랑스도 한 가지 고민거리가 있는데 바로 최전방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다. 그는 이날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 닷컴 평점서 프랑스서 선발로 나온 11명 중 가장 낮은 6.5점에 그쳤다.
지루는 이번 대회서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8강, 4강 등 6경기를 뛰며 425분을 소화했지만 무득점 빈공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총 13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슈팅은 없었다. 1966년 월드컵 이후 반 세기 만에 처음 나온 불명예 기록이다. 지루는 본디 연계가 강점인 선수지만 이번 월드컵에선 '연계만 하는 반쪽짜리' 선수로 남았다.
프랑스엔 음바페와 앙투안 그리즈만 등 좋은 공격수들이 있지만 지루의 득점 부재는 결승전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지루보다 딱히 나은 최전방 공격수가 없다는 점도 디디에 데샹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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