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출전의지' 토레스, 22일 사간 도스 홈 데뷔 희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7.10 21: 31

"빨리 데뷔하고 싶다."
일본 J리그로 깜짝 진출한 페르난도 토레스(34, 스페인)가 빠른 출전 의욕을 불태웠다.
10일 일본 축구전문 '풋볼채널'은 토레스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장 빠른 데뷔 의욕을 보였다고 전했다. J1리그 사간 도스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레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자유계약 신분의 토레스의 자세한 계약 기간이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다.

토레스는 기자회견에서 "다음 주말인 22일에는 경기를 하고 싶다"면서 "홈에서 데뷔하게 된다"고 밝혔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문에 중단됐던 J리그는 오는 18일부터 16라운드가 시작된다. 사간 도스는 18일 쇼난 벨마레와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하지만  여름 이적 선수 등록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다. 
결국 토레스는 빨라야 오는 20일 이후 출전할 수 있다. 토레스는 선수 등록을 마치자마자 경기 출전 의욕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사간 도스의 다음 경기는 22일 베갈타 센다이와의 홈경기다. 
토레스의 의지대로라면 사간 도스의 홈구장인 베스트 에메니티 스타디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사간 도스는 지난 5월 토레스가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결별하자 빠르게 협상을 진행했다. 당초 영입이 확실시됐지만,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중국 슈퍼리그, 미국 시카고 파이어 등의 구애에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토레스 본인이 사간 도스 영입을 갈망했다. 결국 지난 6월말 협상이 재개돼 최종 합의까지 도달했다.
한편 토레스의 이적으로 인해 사간 도스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4인방(김민혁, 정승현, 조동건, 안용우)에게도 영향이 끼칠 것으로 보인다. 토레스는 사간 도스 입단과 동시에 조동건의 기존 등 번호인 9번을 배정받았다. /letmeout@osen.co.kr
[사진] 사간 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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