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8회' 뒷심 발휘한 한화, 넥센 꺾고 2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7.10 21: 34

한화가 넥센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8회에만 4득점을 몰아치며 뒷심을 발휘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과 홈경기에 4-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윤규진이 7이닝 무자책점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고, 8회말 이성열의 결승타와 김태균·하주석의 쐐기타가 터지며 승리했다. 
지난 8일 문학 SK전에 이어 최근 2연승을 달린 한화는 51승36패로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넥센과 상대전적에서도 7승5패로 앞섰다. 5위 넥센은 45승45패로 5할 승률을 위협받게 됐다. 

넥센이 3회초 선취점을 냈다. 한화 선발투수 윤규진을 상대로 1사 후 김규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하성의 중전 안타로 2사 1·2루 찬스가 연결됐다. 여기서 박병호가 윤규진의 직구를 공략, 중견수 앞 빠지는 총알 같은 안타를 터뜨리며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그러자 한화도 3회말 곧장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강경학이 넥센 선발투수 한현희의 3구째 체인지업을 홈런으로 연결했다. 몸쪽으로 들어온 135km 체인지업을 통타,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비거리 125m, 시즌 4호 홈런. 
이후 양 팀 선발투수인 윤규진과 한현희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양 팀 모두 4~7회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1-1 승부가 이어졌다. 윤규진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 한현희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결국 불펜 싸움으로 흘러간 승부. 한화가 8회말 웃었다. 1사 후 넥센 구원 이보근을 상대로 제라드 호잉이 우중간 빠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보근의 폭투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이성열이 중견수 키 넘어 펜스를 맞히는 1타점 2루타를 폭발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태균도 중월 1타점 2루타를 뽑아내 추가점을 올린 한화는 하주석이 바뀐 투수 김성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내 쐐기를 박았다. 김태균과 이성열이 2안타 1타점, 호잉이 2안타, 최재훈이 2안타 1도루로 고르게 활약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는 8회 김범수-송은범-안영명이 실점 없이 막은 데 이어 마무리 정우람이 9회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시즌 25세이브째를 올렸다. 안영명이 시즌 4승(2패)째. 8회 2실점한 넥센 이보근이 시즌 4패(4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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