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10대라서"vs"이미지 손상"..이수민, 가혹해도 풀어야 할 숙제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7.10 13: 40

배우 이수민이 묘한 상황에 처했다. 열애설을 스스로 진화하려고 했던 행동이 오히려 더욱 많은 세상 사람들에게 알린 꼴이 됐고 거짓말과 비속어 논란이라는 후폭풍까지 몰고왔다. 예상치 못한 상황과 결과에 당황해하고 있을 이수민. 그를 향한 시선 역시 엇갈리고 있다. '연예인이기 전 열혈 10대이기에 그럴 수 있다'란 반응과 '그래도 참하고 야무지던 이미지에 손상이 간 것은 어쩔 수 없다'란 의견이 그것. 아직은 어리지만 연예인으로서 이수민이 감당하고 풀어가야 할 사안인 것은 분명해보인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9일 '보니하니'로 유명한 이수민이 배구선수 임성진과 열애설을 자신의 SNS에 '스스로' 언급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니하니 이수민 연애함. 가로수길에서 보니하니 이수민이랑 배구선수 임성진이랑 데이트하는 거 봄. 이수민 마스크 쓰고 있었는데 계속 눈 마주침. 진짜임"이라는 글이 게재됐는데, 이수민은 자신의 SNS에 직접 이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아닙니다. 어제 아침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고 스타일리스트 언니도 함께 있었다. 이런 글은 이제 멈춰 달라"며 직접 열애설을 부인한 것. 열애설 기사가 등장하기 전 먼저 차단하기 위한 행동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글에도 네티즌이 시간을 특정짓지는 않았는데, 이수민이 '어제'를 언급한 것은 오히려 의혹을 더욱 키운다는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수민의 이 같은 직접 열애설 부인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수민과 임성진의 비공개 인스타그램"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은 이수민과 임성진의 다정한 모습을 포착한 스티커 사진을 담고 있다. 연인이라 생각할 만한 달달한 분위기의 사진이다.
더불어 비공개 계정 속 이수민은 자신에게 본인임이 맞냐고 묻는 한 네티즌의 다이렉트 메세지(DM)를 캡처, "X바 X나 무서워 뭐지"라는 글을 썼고, 이어 이수민과 임성진의 이름이 뜬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캡처해 "와 X바 나 슈스네. 열애설도 다 뜨고 말이야. 성진아 축하해"라는 글도 남겼다. 
비공개 계정에서 이수민이 비속어를 쓴 내용, 임성진과 함께 찍은 스티커사진 등이 유포된 것이었다. 이수민은 당초 자신의 비공개 계정은 없다고 밝혔던 바다.그렇게 이수민의 거짓말과 비속어 논란이 불거져 나왔다. 열애설로 시작해 더욱 부정적인 이슈로 나아간 것.
그러자 이수민은 정중한 사과를 담은 손편지를 게재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먼저 열애설에 대한 논란으로 인한 피해를 봤을 임성진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제 비공개 계정에 제가 경솔하게 쓴 비속어와 말실수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부끄러움을 느낀다"라고 사과를 전했다. 거짓말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구설수에 오를까봐 무서웠다"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그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팬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앞으로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수민이 되겠다"라고 재차 사과하며 반성의 모습을 보였다.
이수민의 소속사 측 역시 "본인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두 사람은 친한 오빠 동생 사이다. 열애설은 정말 사실 무근"이라고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스티커 사진에 대해서도 "두 사람이 친한 사이일 뿐 열애는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 같은 일련의 사건 속 이수민을 두고 '10대니까 그럴 수 있다'란 반응이 많다. 스스로 열애설을 진화하려고 했던 행동에서부터 뭔가 어설퍼보였던 그의 행동은 오히려 능수능란하지 못한 10대이자 연예인 초년병이기에 할 수 있는 실수라는 것. 이런 그에게 과도한 비난을 퍼붓는 것은 가혹하다고 할 만하다. 더불어 이수민은 비공개 계정이 남에 의해 강제 공개된 피해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무리 나이가 어리다 하더라도 연예인으로서 그간 이수민이 대중에 보여주던 이미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은 즉각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이기에 막을 수 없는 것도 사실. 이수민의 성장통이자 그가 시간을 갖고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이수민 소속사, 이수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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