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 감독,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 다른 슈퍼스타 영입 계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7.10 07: 52

마르첼로 리피(70)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레알 마드리드)의 유벤투스 이적을 통해 이탈리아 세리에A가 다시 부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피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디오 라이를 통해 호날두의 이적설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이 곧 이뤄질 전망이다. 유벤투스가 호날두와의 이적에 합의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와의 마지막 협상을 벌이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호날두와 4년간 연봉 3000만 유로에 합의했다. 또 유벤투스는 레알 마드리드에 1억 유로의 이적료를 제시한 상태다. 이제 레알 마드리드의 수락만 남겨두고 있다. 

이탈리아 대표팀을 월드컵 정상에 올렸던 리피 감독은 이런 호날두의 이적설에 대해 "유벤투스에는 영리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자주 우승을 했다. 하지만 호날두 같은 슈퍼스타에게 일반 선수 연봉을 줄 수 없다는 것도 안다"고 경제적인 측면을 먼저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경기적인 측면을 생각해보고 행복하려고 노력하자. 왜냐하면 호날두의 영입으로 앞으로 수년간 최고의 스타들이 이탈리아로 유입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리피 감독은 경제적으로 보면 호날두의 영입이 이탈리아 세리에A나 유벤투스로서는 감당하기 쉽지 않은 문제일 수도 있다고 봤다. 하지만 호날두의 영입이 다른 축구스타들을 끌어들여 세리에A와 이탈리아 축구의 부흥의 계기를 마련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본 것이다. 
리피 감독은 "기술적으로 말하면 그는 경이로운 선수다. 탁월한 프로페셔널"이라고 호날두를 극찬한 뒤 "그는 33세다. 하지만 그는 3~4년은 더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호날두는 그가 뛰는 경기보다 많은 득점을 올리는 선수다. 매년 50~60골을 넣는다"면서 "지난 시즌을 예로 들면 호날두는 모두 44골을 넣었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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