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인형의집' 왕빛나, 스스로 차버린 '마지막' 기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7.10 07: 25

'인형의 집'에서 왕빛나가 최명길의 깊은 뜻을 알아채지 못하고 스스로 폭주하고 있다. 
9일 방송된 KBS2TV 일일 드라마 '인형의 집(연출 김상휘,극본 김예나)'에서 고삐풀린 경혜(왕빛나 분)의 폭주가 시작됐다. 장명환(한상진 분)과 또 다시 손 잡을까. 
이날 세연은 코피를 잔뜩 흘린 친모 수란(박현숙 분)을 보며 심상치 않은 병이라 직감, 이내 시한부란 사실을 알게 됐다.  세연은 "나 두고 가지마라"고 오열, 수란은 "엄마가 스웨터도 만들어놨다, 스웨터가 엄마 대신 우리 딸 따뜻하게 안아 줄 거다"며 위로했다. 세연은 "싫어, 엄마 가지마"라고 울움을 터트렸고, 수란은 "엄마가 잘 못 했다, 오래 못 살아서 정말 미안해"라고 말하며 부둥켜 안고 울음을 터트렸다. 

 
수란은 세연과 함께 동침했다. 수란은 "우리 딸 애기 낳을 때 미역국도 끓여주고 싶은데"라며 눈물, 세연은 "마음 약하게 먹지마라, 그거 다 해줄 수 있다"고 했다. 수란은 자신의 몸상태가 심각함을 전했다. 세연이 고생하기 전에 떠나겠다고 했고,세연은 "내 곁에 오래 있어달라" 부탁했다. 수란은 "널 만나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었다"면서 "사랑해 우리 딸"이라고 눈물, 세연 역시 "나도 사랑해, 우리 엄마"라며 또 다시 눈물, 엄마 품에 꼭 안겼다. 
경혜(왕빛나 분)는 영숙(최명길 분)에게 세연에게 지분을 줄 것이라 했다. 영숙은 "너 그럴 맘 없는 것 안다"고 했다. 사실이라면 세연을 쫓겨내지 않았을 거라고. 이어 "우리 세연이 탓하지마라"고 하자, 경혜는 "우리 세연이?"라고 발끈하면서 "엄마가 아는 홍세연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마라, 내 집에서 홍세연 편 들지마라"며 분노했다. 
그제서야 경혜는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지분도 돌려주지 않았고 회사에서 내쫓았다고 했다.이어 위너스가 필요하다고 했다. 자신의 심장같은 거라며 홍세연에게 뺏기고 싶지 않다고 했다.영숙은 "뺏기는 거 아니다, 돌려주는 것"이라 말했으나, 경혜는 "착해야만 엄마 딸 할 수 있는 거냐"고 말했다. 영숙은 "내 뱃속에서 나온 순간 내 딸"이라면서 착하고 올바르면 행복한 엄마고, 누군가에게 상처주면 불행한 엄마라는 차이라했다.
이내 자신이 불행하다 했다. 경혜는 "나를 위해 엄마가 좀 불행해지면 안 돼냐"면서위너스를 갖기 위해 도와달라했다. 홍세연이 갖지 못하게 보호해달라며 도움을 청하면서 "나 행복해지고 싶다"고 했다.영숙은 소용없는 경혜의 일관된 태도에 눈물을 흘렸다. 
집에 들어온 경혜는 영숙과 마주쳤다. 세연에게 남긴 유물이 있었단 사실을 알려주러 간다고 했다. 경혜는 도장, 편지 모두 버렸다고 했다. 영숙은 인감도장을 경혜가 버리지 않았을 거라 꿰뚫어봤다. 경혜는 가는 길을 막아섰다. 돌려줘도 자신이 돌려줄 것이며 지금은 때가 아니라 했다. 영숙은 "돌려 줄 맘 없는 거 안다"고 했으나, 경혜는 "내가 해결하겠다, 지금 나서면 내가 더 불리해진다"면서 모든 걸 해결 할 기회를 뺏지 말라고 했다.영숙은 "미안하다, 난 너 못 믿겠다"라고 말하며 결국 뿌리치고 나갔다. 
수란은 영숙을 찾아갔다. 집에 혼자 있던 경혜는 "설마 유품 받으러 온 거야?"라고 두려워하며 집에 없는 척 했다.  영숙이 수란 집에 도착했다. 그러면서도 입장이 불리해진다는 경혜 말을 떠올렸다.  영숙은 고민에 빠졌다. 결국 다시 문 앞에서 생각을 바꿨다. 영숙은 "마지막으로 믿어보겠다"는 말을 남기며 발길을 돌렸다. 
결국 한 번더 경혜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것. 하지만 경혜는 이를 자각하지 못하고 장명환을 찾아갔다. 결국 스스로 마지막 기회를 차버린 것이다. 그렇게 속고도 또 다시 장명환과 손 잡은 경혜, 앞으로 열릴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인형의 집'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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