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관중 돌파, 한화·SK 증가-넥센·KIA 감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7.09 06: 27

KBO리그가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한화와 SK의 힘이 컸다.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는 지난 8일 전국 5개 구장에서 6만9066명이 입장, 시즌 총 관중 503만7123명을 기록했다. 426경기만의 기록으로 역대 최다 관중을 모았던 지난해의 435경기보다 9경기 빠른 시점에 500만 관중을 넘으며 흥행전선에 이상 없음을 알렸다. 
500만 관중 돌파를 이끈 주역 중 하나는 한화였다. 올 시즌 2위로 기대이상 선전을 펼치고 있는 한화는 10개팀 최다 16차례 홈경기 매진을 이뤘다. 특히 6월 한 달에만 10차례 매진으로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1만3000석에 불과한 대전 홈구장 수용 인원이 너무나도 아쉬울 따름이다. 

지난해 홈 42경기 기준으로 봐도 눈에 띄는 증가폭이다. 지난해에는 38만4603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42만9661명으로 12%가 증가했다. 평균 관중도 구단 역대 최초로 1만명(1만230명)을 넘었다. 원정경기 매진 6차례 포함 평균 관중 1만4982명으로 이 부문 1위에 오르며 티켓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3위에 올라있는 SK는 홈경기 관중 증가폭이 가장 많다. 홈 40경기에서 63만9166명을 동원, 지난해 같은 경기수 기준 47만1848명보다 35%가 증가했다. 매년 홈구장 리모델링을 통해 팬퍼스트 정신을 실천 중인 SK는 리그 최다 팀 홈런에 빛나는 화끈한 공격 야구로 상위권을 지키며 인천팬들을 결집시켰다. 
전국구 인기 구단 LG도 홈 43경기에서 10개팀 최다 74만4876명의 관중을 끌어 모았다. 지난해 70만3081명보다 6% 증가한 수치로 인기구단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LG도 올해 4위로 선전하며 상위권에 올라있다. 1위 두산도 62만2139명으로 지난해보다 3% 상승한 관중 증가율로 총 관중 3위에 위치해있다. 
그러나 관중이 눈에 띄게 떨어진 구단들도 있다. 넥센이 대표적이다. 넥센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에도 5위로 선전하고 있지만 이장석 대표이사부터 선수들까지 각종 사건사고로 야구 외적인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다. 그 결과 고척 홈 47경기에서 32만3472명에 그치며 전년 대비 29% 관중이 감소됐다. 
지난해 통합우승에 빛나는 KIA도 올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팀 순위가 6위로 떨어지며 기대이하 성적에 그치며 팬심도 싸늘하게 식었다. 광주 홈 43경기에서 총 관중 57만5189명을 모았지만, 지난해 61만5521명에 비하면 7%가 감소한 수치다. 전통의 인기 구단이지만 성적 부진 앞에선 장사가 없다. 
최하위로 추락한 NC도 관중 동원에 애를 먹고 있다. 마산 홈 46경기에서 30만440명의 관중을 모으는데 그쳤다. 지난해 33만9230명보다 11%가 감소한 수치. 가뜩이나 흥행에 어려움을 겪은 NC였는데 올 시즌 최하위로 떨어지며 감독 교체까지 하는 악재 속에 팬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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