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안타+타점' 반슬라이크, 무난했던 데뷔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7.08 21: 49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타자 스캇 반슬라이크(32)가 KBO리그 첫 선을 보였다.
반슬라이크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4차전 맞대결에 7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두산은 올 시즌을 함께 시작한 외국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가 부진하자 지난달 초 웨이버 공시했다. 3주가 넘는 신중한 영입 작업 끝에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반슬라이크를 영입했다.

반슬라이크는 지난 1일 한국에 들어온 뒤 일본으로 이동, 비자 문제를 해결했다. 4일 다시 한국으로 들어와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3일 간 훈련 및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반슬라이크는 이날 1군 합류와 함께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태형 감독은 "처음인 만큼 많은 부담을 주기 않기 위해 지명타자로 나서고, 7번타순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LA 다저스에 뛰면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어 국내 야구팬에게도 많은 이름을 알려진 만큼, 반슬라이크를 향한 기대는 높았다. 반슬라이크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내며 기대에 부응했다.
2회말 1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반슬라이크는 윤성환의 커브를 받아쳐 깔끔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후속타자의 땅볼로 2루에서 잡혔지만,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
득점권 상황에서도 최고의 결과는 아니었지만, 제 몫을 해냈다. 0-6으로 지고 있던 4회말 무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반슬라이크는 초구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정확하게 쳐서 좌익수 방면으로 날렸다. 펜스 앞에서 잡힐 정도로 큼지막한 타구. 안타는 안됐지만, 반슬라이크는 첫 타점까지 성공했다.
마지막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말 바뀐 투수 장필준을 상대한 반슬라이크는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장필준의 149km 직구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후 추가로 타석이 돌아오지 않았고, 반슬라이크는 이날 경기를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마쳤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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