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호투+김태균 2000안타’ 한화, SK 꺾고 2위 수성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7.08 20: 56

승부처에서 힘을 낸 한화가 시리즈 싹쓸이 위협에서 벗어나며 2위를 지켰다.
한화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2회 4점을 뽑은 타격의 집중력을 앞세워 5-2로 이겼다. 연패에서 탈출한 2위 한화는 추월 직전에서 살아나며 3위 SK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5⅓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고, 김태균은 2회와 9회 안타를 뽑아내며 개인통산 2000안타의 대업을 달성했다. 하주석 이용규는 2타점씩을 기록했다. 이태양은 위기 상황에서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하는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SK는 선발 문승원이 6이닝 4실점으로 분전했고 로맥과 최정이 홈런 하나씩을 때려냈으나 추가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너졌다. 최정은 개인통산 300번째 홈런에 만족했다.

싹쓸이 위기에 몰린 한화가 시작부터 힘을 냈다. 2회 1사 후 김태균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강경학이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었다. 김회성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최재훈의 좌전안타로 루상을 꽉 채웠고 하주석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 이용규가 남은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중전 적시타로 4-0까지 치고 나갔다.
SK는 2회 반격에서 1사 후 이재원의 볼넷, 윤정우의 내야안타, 김성현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끌려갔다. SK는 문승원이 3회부터 5회까지 깔끔하게 상대 타선을 정리했지만 타선이 5회까지 무득점에 머물렀다.
그러나 0-4로 뒤진 6회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1사 후 로맥과 최정이 연달아 좌측 담장을 넘기며 2점을 따라붙었다. 최정은 KBO 역대 11번째 개인 통산 300홈런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SK는 김동엽의 안타, 이재원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더 추격하지 못해 흐름이 끊겼다.
그러자 한화는 9회 호잉이 내야안타에 이어 2루 도루로 단번에 득점권에 나갔고, 김태균이 개인 통산 2000안타를 완성시키는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9회에는 정우람이 나가 SK의 추격을 틀어막았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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