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인천, #이용 #문선민 보다 중요한 #닥공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7.07 10: 23

#이용 #문선민 그 보다 중요한 키워드는 #닥공.
전북현대가 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인해 가졌던 K리그 휴식기를 끝내고 오는 7일 7시 인천유나이티드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K리그1 15라운드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는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던 이용, 김신욱, 이재성이 50여 일만에 전주성으로 복귀해 팬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과 인천의 맞대결 키워드는 바로 이용과 문선민의 맞대결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던 최선참 이용은 수비수, 신데렐라로 떠오른 문선민은 공격수다.
이용과 문선민은 지난 3일 K리그 재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맞대결에 대한 생각을 풀어놨다. 이용은 "(문)선민이는 저돌적이고 스피드가 좋다. 반칙을 하지 않으면서 강하게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문선민은 "(이)용이형은 단점이 없다. 용이 형이 없는 쪽으로 가야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서로에 대한 칭찬만 내놓았다.
하지만 둘의 맞대결서 한쪽이 우위를 내준다면 팀 승리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전북은 시즌 초반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다 인천에 패배를 맛봤다. 무패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지만 흔들렸다. 그 상대가 바로 인천이었고 문선민이었다.
문선민은 갑작스럽게 나타났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통해 전북 수비를 괴롭혔다. 빡빡한 일정과 더운 날씨 때문에 전북 수비의 실수가 생긴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지만 문선민이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인 것이 사실이었다.
따라서 전북은 문선민을 앞세운 인천의 공세를 잘 막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용은 마지막 수비이고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을 펼쳐야 한다.
이동국과 아드리아노 투톱으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전북은 2선 공격진인 이재성-임선영-로페즈 등이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여야 한다. 공격에서 먼저 상대를 괴롭히면 인천이 반전 기회를 만들 기회를 잡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인천전을 위한 전북의 전술은 최강희 감독이 축구하는 '닥공(닥치고 공격)'과 같다. 닥공은 공격을 펼치며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할 기회를 내주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동안 전북은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상대를 흔들었다. 공격 위주의 경기를 펼치면서 기회를 내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인천은 올 시즌 유리한 승리를 거둔 전북을 맞아 선수비-후역습 전술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문선민이 주인공이다. 그러나 올 시즌 인천의 수비는 너무 흔들린다. 실점이 26점으로 대구와 최하위다. 순위에서 나타난 이유는 간단하다.
분명 이용과 문선민의 맞대결이 큰 관심을 끌겠지만 전북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닥공'이다. 2라운드 패배를 되갚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술이 될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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