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5승 임기영, '이닝 소화력' 숙제 남겼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7.06 21: 57

KIA 사이드암 임기영이 시즌 5승을 따냈다. 
임기영은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동안 7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6개. 팀 타선이 터져 13-4로 이기면서 승리를 안았다.   
1회초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위기를 맞는 듯 했다. 그러나 이형종의 도루를 저지하고 오지환과 박용택은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고 힘차게 출발했다. 팀 타선도 1회말 공격에서 타자일순하며 대거 7점을 지원해주었다. 

넉넉한 점수를 지키지 못하고 2회초 1사후 연속 3안타를 맞고 3점을 허용했다. 여유있던 경기가 다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집중력이 생겼던지 이후 4회까지 8명의 타자들을 모두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안정감을 뽐냈다. 
그러나 5회초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4점째를 허용했다. 이후 세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막았다. 투구수가 100개에 이르러 6회부터 마운드를 유승철에게 넘겼다. 선발복귀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요건을 만들었다. 
직구를 주축으로 체인지업, 커브, 투심,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졌다. 그러나 5이닝만 소화한 점은 아쉬운 대목. 올해 9번의 선발경기에서 최다이닝은 6이닝 두 차례에 불과했다. 퀄리티스타트도 1회에 그쳤다.
타선이 넉넉한 점수를 지원했으나 볼이 몰리며 집중타를 맞는 모습을 보이며 투구수 조절을 못했다. 결국 고졸 2년차 유승철이 6회부터 바통을 이어 3이닝을 책임지고 승리를 안겨주었다. 이닝 소화력. 만만치 않은 숙제를 남긴 5승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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