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빈 틈 보인 양창섭, 놓치지 않은 두산의 화력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7.06 21: 51

두산 베어스의 타선이 '신인' 양창섭(19)에게 프로의 쓴 맛을 안겼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2차전 맞대결에서 13-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연승을 달렸다.
경기 초반 선발 유희관이 흔들리면서 두산은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다. 삼성은 유희관을 상대로 1회초에만 5점을 뽑아내면서 분위기를 탔다.

반면 두산 타선은 초반 삼성 선발 양창섭에게 고전했다. 2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이 홈런을 날렸지만, 좀처럼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3회말 역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병살타와 함께 찬스가 무산됐다.
좀처럼 삼성에서 넘어가지 않던 분위기는 양창섭의 볼넷과 함께 두산으로 향했다. 4회말 양창섭은 첫 타자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오재원의 안타 뒤 박세혁과 이우성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줬다.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김재호의 2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허경민과 류지혁의 연속 안타로 점수를 쌓아갔고, 박건우의 안타로 다시 한 번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두산의 집중타에 좀처럼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양창섭은 결국 4회를 마치지 못하고 박근홍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한 번 불붙은 두산의 화력은 쉽게 식지 않았다. 김재환이 박근홍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7-6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여기에 양의지의 추가 적시타까지 이어지면서 8-6으로 달아났다.
완벽하게 흐름을 타기 시작한 두산은 6회말부터 8회말까지 차곡 차곡 점수를 쌓아갔고, 결국 13-6으로 대승을 거뒀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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