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아시아 프린스→사회복무요원"…장근석, 의미 깊을 2년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7.06 20: 27

장근석이 한류스타에서 평범한 청년으로 돌아가 국방의 의무를 다한다.
장근석은 오는 16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서 2년간 대체 복무를 시작한다. 
앞서 장근석은 여러 차례 공식석상을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혀 왔다. 이런 다짐처럼 장근석은 오는 16일부터 기본교육을 시작으로 사회복무요원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시작하게 됐다. 

장근석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하게 된 것은 지난 2011년부터 앓아온 양극성 장애(조울증) 때문이다. 장근석은 지난 2011년 한 대학병원에서 처음 양극성 장애(조울증) 진단을 받았고, 이후 시행된 모든 재신체검사에서 재검 대상 판정을 받았다. 장근석은 입대 연기 요청 없이 병무청의 재검 요구를 이행했고, 최근 4급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으로 최종 병역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근석 측은 대체 복무 사유를 직접 밝힌 것에 대해 "신체 등급 사유는 개인 정보에 해당한다. 배우의 건강 상태를 밝히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면서도 "장근석은 팬들의 관심으로 성장했고 사랑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라 할지라도 대중에게 명확히 공개하는 게 책임이며 도리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장근석은 양극성 장애(조울증)를 극복하기 위해 오랜 시간 치료를 받으며 최선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후유증 등을 겪으며 완전히 치료하는데 실패했고, 결국 병무청 검진 결과 4급 보충역 판정으로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된 것. 장근석 측은 "어떤 직무를 맡든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임하겠다.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근석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을 위한 편지를 직접 남기며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된 아쉬움을 전했다. 장근석은 "다들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내가 직접 얘기하니 이제 현실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겠지? 언젠가는 나에게도 주어질 시간이었고 그저 덤덤하게 기다리고 있었어"라며 "어쩌면 남들보다는 훨씬 늦은 나이에 가게 되서 나도 당황스러웠지만 돌이켜보면 2017년의 마무리도 2018의 시작도 너희와 함께 할 수 있었고 벌써 반년밖에 남지 않은 올해도 여전히 시간은 빨리 흘렀고 그래서 더 헤어짐이 아쉽기도 하네"라고 팬들과 2년간 이별하게 된 심경을 전했다.
그러나 팬들과 2년간 작별하는 것은 아쉽지만, 2년을 자신을 위해서 아낌없이 쓰며 의미있는 시간을 일구겠다는 장근석이다. 데뷔한 이후 27년간 장근석은 드라마, 영화, 노래, 예능 등으로 쉴 틈 없이 활약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류 스타로 우뚝 섰다. 그러나 16일부터는 평범한 청년으로 돌아가, 사회복무요원으로서 사회에 이바지할 전망. 
장근석은 "지금부터 나에게 주어질 2년의 시간을 내 인생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의미있는 시간으로 쓰고 싶어 어렸을 적 데뷔해 27년이라는 시간동안 단 한번도 쉬어본 적이 없고 단 한번도 나만의 시간을 온전히 가져본적도 없는 것 같고"라며 "기억해, 잠시 쉬어가는거야. 다들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아프지말고 그리고 사랑한다"라고 2년의 쉼표를 거쳐 돌아올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장근석은 이제 팬들 곁을 잠시 떠나 배우 장근석이 아닌, 청년 장근석으로 소중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과연 장근석이 자신의 표현대로 2년을 의미있게 사용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올지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트리제이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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