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만든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좋았다.” 김용화 감독이 ‘신과함께-인과 연’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6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신과함께-인과 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용화 감독을 비롯해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이정재 등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지난해 1440만 관객을 사로잡은 ‘신과함께-죄와 벌’의 두 번째 이야기. 전편이 상상 이상의 흥행 기록을 세운 만큼 2편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하정우는 “정말 기대 이상으로 1편에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올 상반기를 보낸 것 같다. 개인적으로 2편이 기대가 된다. 시나리오를 처음 받아봤을 때도 2편의 묵직한 무게감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었다.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에서는 차사이기 전 인간이었던 삼차사의 과거가 드러날 뿐 아니라 전편에서 원귀로 큰 호평을 받은 수홍(김동욱 분)이 본격적인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흥행 치트키 마동석이 성주신으로 본격적인 등장을 알린 만큼,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스토리와 스케일을 예고했다.
배우들은 각기 2편에 대한 관전포인트를 전하며 관객들의 기대감과 궁금증을 자극했다. 해원맥 주지훈은 액션을 강조하며 “1편보다 볼거리가 추가가 됐다. 2부에서도 검술인데 과거에 해원맥이 장수였으니 과거장면들이 나오다보니 액션 장면이 많았다. 겨울에 한창 추울 때 찍어서 모두 고생하면서 찍었던 기억이 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저승물귀신’이라는 별명이 붙을만큼 수중촬영이 많았던 김동욱은 “저는 여름에 촬영을 해서 다행이었다. 그런데 수중신을 찍고 장염에 걸려서 일주일간 고생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또한 김향기는 마동석과의 케미를 예고하며 “처음 만남은 무시무시하게 표현되지만 영화를 보시면 다른 모습도 나온다. 성주신과 덕춘이 잘 맞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성주신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마동석은 “저승 차사를 상대할 때는 막강한 힘이 있지만 인간을 지켜야 해서 인간에게는 약하다. 허약하고 비단결 같은 마음씨를 가진 신이다. 많은 수모를 당한다. 이렇게 까지 허약한 것은 처음해봤다”고 밝혀 궁금증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2부를 만들기 위해서 1부를 만들었을 정도로 각 인물간의 성장, 깊은 감정, 빛나는 연기가 담겨져 있다. 제가 만든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좋았다. 막상 배우들의 조각을 맞춰보니까 생각했던 것 보다 다른 쪽의 만족도도 가능하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처럼 벌써부터 쌍천만 영화의 탄생을 기대케 하는 ‘신과함께-인과 연’이 한국 영화 역사에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신과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 오는 8월 1일 개봉. /mk324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