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2년 연속 10승’ 최원태, "커브, 타자 시선 분산에 도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7.05 21: 56

넥센 선발진의 핵심인 최원태(21)가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최원태는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3-2 승리 발판을 놨다. 올 시즌 10번째 승리로, 지난해 11승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이다. 넥센 팀 역사상 2년 연속 선발 10승을 달성한 토종 투수는 최원태가 처음이다.
최원태는 이날 투심패스트볼 39개, 체인지업 31개, 슬라이더 18개, 커브 16개를 던지는 등 다양한 구종과 완급조절, 그리고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SK 장타 타선을 눌렀다. 11개의 탈삼진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경기 후 최원태는 "2년 연속 10승을 달성해 기분이 좋다. 경기 초반 초이스의 안타와 김민성 선배님의 홈런으로 잘 하면 오늘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기 때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오주원 선배님께서 잘 막아주셨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최원태는 "오늘 모든 공의 제구가 좋았다. 특히 커브가 타자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 최근 페이스가 좋지만,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다. 최소한 상대하는 투수보다는 잘 던지고 싶은 마음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투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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