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슨 9승-이성열 쐐기포' 한화, KIA전 스윕패 모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7.05 21: 40

한화가 KIA를 꺾고 스윕패를 모면했다. 
한화는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와 원정경기에 8-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키버스 샘슨이 7이닝 9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9승째를 올렸고, 이성열이 8회초 쐐기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지난 3~4일 KIA전 2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3연전 마지막 날 이기며 스윕패를 당하지 않았다. 시즌 성적 49승34패로 2위를 굳건히 했다. KIA와 상대전적도 6승2패 우위. KIA는 39승40패로 5할 승률에서 다시 내려왔다. 

한화 선발투수 샘슨의 호투가 돋보였다. 샘슨은 7이닝 동안 118개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9승(5승)째. 최고 152km 직구(58개) 외에도 커브(22개) 체인지업(21개) 슬라이더(17개)를 고르게 활용하며 매 이닝 삼진을 뽑아냈다. 
한화 타선도 2회초 KIA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를 공략했다. 김태균의 좌전 안타, 이성열의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든 한화는 양성우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냈다. 이어 지성준이 헥터의 초구를 좌전 적시타로 연결하며 추가점을 올린 한화는 하주석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양성우가 홈에 들어와 3-0 리드를 잡았다. 
한화 선발 샘슨에게 3회까지 무득점으로 막힌 KIA는 4회말 첫 득점에 성공했다. 김선빈의 우전 안타, 최원준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든 KIA는 안치홍의 3루수 옆으로 빠지는 1타점 적시타로 첫 득점을 냈다. 이어 최형우가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 김선빈이 홈인하며 1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한화는 동점을 주지 않았고, 7회초 쐐기점을 만들어냈다. 이성열과 양성우의 연속 좌전 안타, 지성준의 희생번트와 대타 장진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이용규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이성열이 홈에 들어왔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더블스틸을 감행, 3루 주자 양성우가 홈을 파고들어 5-2로 스코어를 벌렸다. 
8회초 무사 1·3루에선 이성열이 하준영의 2구째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통타,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17호 홈런. 이성열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태균·양성우·지성준도 나란히 2안타씩 멀티히트를 때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KIA 선발 헥터는 6⅔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4패(8승)재를 당했다. 안치홍이 2안타 1타점 맹타를 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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