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10승’ 넥센, SK에 연이틀 신승… 승률 5할 복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7.05 21: 40

넥센이 연이틀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넥센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4회 낸 3점을 끝까지 잘 지키며 3-2로 이겼다. 전날 연장 12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던 넥센(43승43패)은 우세 3연전 확정과 함께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SK(44승35패1무)는 2연패로 좋았던 흐름이 끊겼다.
넥센 선발 최원태의 활약이 빛났다.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10번째 승리를 따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이자, 올 시즌 리그에서도 토종으로는 첫 10승 등정이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경신했다. 타석에서는 김민성이 4회 중요한 홈런을 때리며 활약했다.

SK는 이날 복귀전을 가진 선발 김광현이 4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다. 불펜이 힘을 냈으나 전체적으로 타선이 무기력했다. 로맥이 3안타 2타점 2도루로 대활약했고, 최정이 멀티히트로 뒤를 받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팀 선발 김광현(SK)과 최원태(넥센)의 호투 속에 3회까지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SK는 4회 무사 1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넥센도 무득점으로 끌려갔다. 전환점은 4회였다. 넥센은 선두 이택근이 2루타를 쳐 포문을 열었다. 김하성 박병호가 이택근을 불러들이지 못했으나 2사 2루에서 초이스가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민성이 김광현과 12구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좌월 2점 홈런(시즌 7호)을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김광현의 134㎞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았다.
SK는 6회 2사 후 로맥의 중전안타와 최정의 중견수 뒤 2루타를 묶어 추격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동엽이 삼진으로 물러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SK는 5회 등판한 전유수가 2이닝, 7회 등판한 백인식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등 불펜이 힘을 냈으나 한 번 꼬인 타선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SK는 0-3으로 뒤진 8회 1사 후 노수광 한동민의 연속 좌전안타로 1,2루를 만들었고 로맥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최정의 좌전안타 때 1점을 더 만회했으나 이어진 1사 1,3루에서 김동엽이 3루수 방면 병살타로 물러나며 땅을 쳤다. 넥센은 9회 김상수가 전날 블론세이브 아픔을 지우며 1점 리드를 지켰다. /skullboy@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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