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 언론, "아르헨티나, 위약금 때문에 삼파올리 경질 지연 중"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05 07: 57

월드컵 부진 이후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시끄럽다. 부진했던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의 경질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가 '돈'때문이라고 밝혀졌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5일(한국시간) 브라질 매체 '올레'의 보도를 인용하여 "아르헨티나 축구 협회는 월드컵서 부진한 삼파올리 감독의 해임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인해 그의 해임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파올리 감독과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서 16강에 그쳤다. 조별리그에서 힘겹게 16강에 진출했지만 프랑스를 만나 3-4로 패배했다. 기대 이하의 성적에 삼파올리 감독을 향한 비난이 높아졌다. 마라도나는 후임 감독을 '무료'로 하겠다고 자청하기도 했다.

스포르트는 "아르헨티나 축구 협회의 의사와 달리 삼파올리의 계약 조항이 그의 해임을 막고 있다. 만약 삼파올리 감독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경질시키기 위해서는 해임금을 포함해서 2000만 유로(약 260억 원)를 그에게 지불해야만 한다. 특히 아르헨티나 통화가 평가 절하되면서 문제는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축구 협회가 지불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금액이다. 그의 계약이 일방적으로 종료될 일은 없을 것이다. 아르헨티나 축구 협회는 삼파올리 감독의 해임을 위해 현실적인 금액에 타협을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르트는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삼파올리 감독의 후임으로 디에고 시메오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토트넘), 마르셀루 갈라(리버 풀레이트), 리카르도 가레카(페루) 등을 거론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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