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유니클로와 파트너십 체결...25년 나이키와 결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7.03 11: 10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유니클로와 글로벌 홍보대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페더러는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두산 라요비치(28, 세르비아, 58위)를 세트 스코어 3-0(6-1, 6-3, 6-4)로 가볍게 눌렀다. 
이날 페더러는 지난 25년 동안 입었던 나이키 유니폼 대신 유니클로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페더러는 지난 3월 나이키와 계약이 만료된 후 유니클로와 10년간 3억 달러(약 3360억 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유니클로는 라이프웨어(LifeWear)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운동 선수들을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있다. 
유니클로에 따르면 이날 페더러가 착용한 옷은 유니클로가 세계적인 섬유회사 ‘도레이’와 함께 개발한 신소재 ’드라이-EX’로 만들었다. 아치형의 특수한 입체 짜임 구조가 땀을 매우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켜 경기 내내 쾌적함을 유지한다. 또 신축성이 뛰어나 움직임이 자유롭다. 땀이 나는 부분에는 통기성이 뛰어난 메쉬 소재를 적용했다.
디자인은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틱 디렉터 ‘크리스토퍼 르메르’가 이끄는 유니클로 파리 R&D센터에서 담당했다. 전형적인 스타일과는 다르게, 페더러의 취향을 반영해 짧은 높이의 스탠드업 칼라로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또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기념하며 상하의에 유니클로를 상징하는 버건디 색상으로 포인트를 더했다.
페더러는 "나에게 테니스와 우승은 매우 중요한 가치이지만, 유니클로가 추구하는 삶과 문화, 인류애 또한 무엇보다 소중하다. 유니클로와 나는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싶다는 열정이 있으며, 앞으로 함께하게 될 새로운 도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로저 페더러뿐만 아니라 테니스 선수 니시코리 케이(일본), 휠체어 테니스 선수 고든 레이든과 쿠니에다 신고, 골프 선수 아담 스콧(호주)이 유니클로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유니클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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