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러시아] 신태용, "공은 둥글다...이기기 위한 경기할 것"(일문일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6.26 23: 38

"독일이란 벽... 하지만 1% 희망도 놓지 않고 유종의미 발휘하겠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독일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신태용 감독은 현지시간으로 26일 오후 5시 러시아 카잔의 카잔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강한 독일을 상대로 쉽지 않겠지만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7일 밤 11시 독일과 피할 수 없는 경기를 펼친다. 한국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독일에 승리해야 하고 동시에 같은 시각 열리는 경기에서 멕시코가 스웨덴을 꺾어줘야 한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독일 감독과 자주 비교가 된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영광이다. 세계 최고 감독과 비교된다는 자체에 감사한다. 기분 나쁘진 않다. 워낙 멋있고 훌륭한 분이다. 개인적으로 기분좋게 생각한다.
-내일 공격적으로 갈 것인가
▲있는 것으로 얘기하면 우리가 쉽지 않다. 독일이 강하다. 공은 둥글다. 기회 올 것이라 믿고 있다. 멕시코가 독일을 이겼듯이 이기지 못할 법이 없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서 경기를 할 것이다.
-3차전은 1,2차전 보고나서 대응하겠다고 했다. 기성용 빠지는 등 변수 생겼다.
▲계획했던 것보다 F조가 어긋났다. 나 역시 어긋난 게 있다. 독일도 그렇게 생각한다. 독일도 두 경기 잘하고 마지막 우리와 편하게 했으면 했다. 우리도 1,2차전 잘해서 마지막엔 독일이 우리에게 쉬운 멤버를 짜지 않겠나하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혼전상태다. 힘든 것이 사실이다. 중추 역할인 기성용의 부상도 상상하지 못하는 부분이었다. 대처하는 것 때문에 복잡하다.
-기성용 대신 나설 주장은
▲주장은 누굴 세울 지 이슈가 되고 있다. 11명 중 한 명이 주장이 될 것이다. 내일 경기 나올 때 심리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선수가 완장을 찰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 
-토니 크로스 프리킥이 성공했을 때 한국에 유리했을 듯 하다
▲크로스가 넣었을 때 우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는 버스 안에 있어서 못봤다. 상황 몰랐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 골 넣었다고 알았다. 1%라도 희망이 생겨 기분 좋았다. 
-독일 분석 과정은
▲사실 실질적으로 스웨덴, 멕시코, 독일 분석은 풀가동하고 있었다. 독일은 1,2차전 멤버 구성 후 경기하기 때문에 그 틀안에서 준비했다. 1,2차전도 분석했다. 독일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도 사실 이기기 위한 조직적 전술은 부족했다.
-2002년 때는 놀라운 결과가 있었다. 16강이 좌절될 때 좋을까. 러시아도 한국처럼
▲공은 둥글다. 상황은 반전으로 일어날 수있다. 팀마다 내부사정을 모른다. 그런 것을 언급할 수 없다. 우리 팀도 마찬가지. 언론도 그렇게 이야기한다. 그 팀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 월드컵 개최해서 좀더 흥행하고 이목을 끌기 위해서는 러시아가 좀더 많은 성공을 거둬야 할 것 같다. 러시아도 한국처럼 그런 성적을 내면 행복한 주최국이 될 것이라 본다.
-조직력 완성단계인가. 
▲여기 올 때 반은 잃고 왔다. 시간 지나면서 조직력이 좋아지겠지만 그 팀이 독일이다보니 독일이란 벽을 쉽지 못넘을 것 같긴 하다. 1% 희망도 놓지 않고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해서 유종의 미를 발휘하기위해 생각이나 조직력은 좋아졌다. 하지만 경기는 생각지 않은 부상선수가 나와서 힘들어졌다.
-해외 전망이 한국보다 독일이 우위라고 한다. 가장 큰경쟁력은 무엇인가.
▲객관적인 전력은 그렇게 생각한다. 한수위라 본다. 하지만어떻게 할 것이란 부분은 말할 수 없다. 마지막 절규라고 해야 할까. 내일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면 될 것 같다. /letmeout@osen.co.kr
[사진] 카잔(러시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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