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리뷰]'안녕하세요' 이영자, 가부장 남편에 "벽하고 이야기해요?" 답답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6.25 23: 48

이영자가 가부장 연하 남편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원기준, 채연, 경리, 더 이스트라이트의 우진과 사강이 출연했다. 
첫번째 사연은 조선시대에서 온 그대, 가부장 연하 남편의 이야기였다. 

사연의 주인공은 "남편은 연애할 때는 자상한 남자였다. 로맨틱가이의 정석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혼 후에 180도 변했다고. 
주인공은 "남편한테 집안 일을 도와달라고 하면 절대 도와주지 않는다. 나도 밖에서 일하는데 왜 집안일을 안도와줘 라고 물어보면 그게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이야. 그럼 네가 남자로 태어나지 그랬냐고 한다"고 했다.  
아이 3명을 키우고 있는데 제사 음식도 직접 다 해야한다고. 시장에서 제사 음식 잘되어 있다고 하는데도 '정성이 부족하다'고 전국 며느리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라고 했다고 해 놀라움을 전했다. 
또한 입덧을 할 때도 남편이 남들 다 하는 임신 출산이데 왜 이렇게 유별스럽냐고 했다고 했다.
남편이 등장했다.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여자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영자가 맞벌이를 하는 만큼 가사도 반으로 나눠서 해야지 않냐고 했다. 이에 남편은 "아내가 밥하고 설겆이 하면 저는 아이를 본다"고 해명했다. 아내는 남편이 아이들한테는 TV만 틀어준다고 했다.
남편이 '여자의 5대 덕목'을 공개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누룽기 챙기기, 나갈 때 문 앞에서 현관까지 나와서 배웅하기, 일을 다녀오면 힘드니까 아이들 보살피기, 옷이나 양말 수시로 꺼내서 쓸 수 있게 하고, 그 외에는 수발들기 등이라고 했다.
원성이 자자하자 남편은 "옛날 어머니들은 밭일 하고 집안 일 하고 다 그렇다"고 했다. 
그럼 가정적인 남편들이 이상하냐고 하자 그건 '이상적'인 것이라고 했다. 이에 화가 난 김태균이 "당신은 그냥 이상한 것"이라고 소리쳤다.
집안일에 대해 남편은 "제 손으로 빨래하고 집안일 할거면, 혼자 살았다"고 했다. 결혼한 이유에 대해 "집안 일 시켜서 제가 좀 편하게 살려고"라고 답했다.
남편한테 MC들이 계속 이야기해도 남편은 문제를 인식하지 못했다. 이영자가 "벽하고 이야기해요? 나와서 씨름 한판 합시다 속이 터져서"라고 버럭했다. 
마지막으로 남편은 아내에게 "여태까지 힘들게 살아줘서 고맙고 앞으로는 바뀌는 모습으로 노력할게"라고 전했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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