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로, "아르헨 부진은 메시 뿐만 아니라 팀 전체 문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24 15: 08

"팀의 부진은 개인이 아닌 전체의 문제. 아니라고 생각하면 테니스나 쳐라."
스페인의 페르난도 이에로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온다 세로'와 인터뷰서 아르헨티나의 부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에로 감독은 "아르헨티나의 부진은 리오넬 메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나는 축구 경기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좋은 것 혹은 나쁜 것이건 모두 팀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는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것에 이어 크로아티아전에서는 0-3으로 완패했다. 나이지리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팀의 부진이 이어지자 아르헨티나의 에이스인 리오넬 메시를 향한 비판의 여론이 커졌다. 그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 비해서 메시는 팀의 부진을 막지 못하고 있다.
메시는 아이슬란드전에서 페널티킥을 포함 11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완패한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상대 압박에 고전하며 경기 내내 볼터치 횟수 49회라는 자신의 월드컵 역사상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에로 감독은 "부진이 모두의 책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냥 테니스나 치는 게 좋다"고 지적하며 "아르헨티나 경기에서 나오는 모든 경기력은 하나의 목표를 위해 싸우러 온 선수들 모두가 힘을 합쳐 만드는 것이다"고 아르헨티나 부진은 메시 개인이 아닌 팀 전체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메시를 떠나서 아르헨틴나 팀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표팀 자체가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의 전술적인 문제와 선수 선발, 선수와 감독 간 불화 등 여러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로 감독은 "아르헨티나에는 분명 엄청난 업적을 가진 메시와 다른 선수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의 클럽 활약에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아르헨티나의 부진을 생각하면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전체의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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