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세네갈] 혼돈의 H조...이변의 주인공은 나야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24 14: 02

'이번 월드컵 이변의 팀' 일본과 세네갈이 격돌한다.
일본과 세네갈은 25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스베틀로프스크의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 예선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일본과 세네갈은 1차전서 '반전'을 연출한 바 있다. 일본은 남미 강호 콜롬비아, 세네갈은 '톱시드' 폴란드를 2-1로 제압하며 H조 초반 판세를 뒤집었다. 만약 맞대결서 승리한 팀은 16강 진출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게 되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는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먼저 일본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의 참패(1-4 패)를 돌려줬다. 일본은 전반 3분 카를로스 산체스의 핸들링 파울로 페널티킥과 퇴장을 얻으며 유리한 고지를 선전했다. 10명의 콜롬비아에게 동점골을 내주기도 했지만, 오사코 유아가 경기 막판 결승골을 뽑아내며 2-1로 승리했다. 
니시노 아키라 감독 부임 이후 평가전서 연전 연패하며 불안함을 연출한 일본이지만 콜롬비아전서 제대로 이변을 연출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 이전의 일본 축구로 회귀를 추진하고 있는 니시노 감독은 짧은 패스를 통한 공격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당초 논란이 일어났던 베테랑 멤버들의 기용도 콜롬비아전서는 적중했다.
일본은 세네갈전서도 4-2-3-1로 경기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아쉬운 점이라면 오카자키 신지와 혼다 케이스케 두 베테랑이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 일본 입장에서는 콜롬비아전 결승골의 주인공 오사코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세네갈 역시 폴란드전서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당초 사디오 마네 중심의 팀으로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다른 선수들이 더 무서웠다. 마메 디우프와 음바예 니앙, 이스마일리 사르 등 다른 공격수들이 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세네갈은 압도적인 활동량과 스피드로 폴란드를 유린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공을 향하는 세네갈 선수들의 속도는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수비도 탄탄했다. 폴란드의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개인 마크로 막아냈다. 
세네갈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전도 폴란드전과 마찬가지로 4-4-2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디우프-니앙-마네-이스마일라가 다시 한 번 공격에 나서 스위칭하며 일본의 뒷 공간을 노린다. 알프레드 은디아예, 이드리사 게예의 중원도 위력적이다.
일본-세네갈전서 한 팀이 승리한다면 2승으로 승점 6점 고지에 올라 16강 진출이 유력시 된다. 진짜 이변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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