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멜스 필승의지, “한국전 분석, 지면 아무 의미 없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24 11: 49

기사회생한 독일이 한숨을 돌리고 조별리그 최종전에 대비한다. 중앙 수비수 마츠 훔멜스(바이에른 뮌헨)는 한국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스웨덴전 극적 승리의 의미를 살린다는 각오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독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F조 2번째 경기에서 극적인 2-1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멕시코와의 첫 판에서 0-1로 패한 독일은 이날도 상대 역습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로이스의 동점골이 나왔고, 보아텡의 퇴장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종료 직전 프리킥 상황에서 크로스의 결정적인 골이 나오며 기어이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은 내용이었지만, 적어도 결과는 확실하게 가져가는 독일 축구 특유의 저력이 나왔다는 평가다. 독일은 한국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일단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스웨덴이 멕시코를 이겨 독일, 스웨덴, 멕시코가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하더라도 한국전에서 다득점 승리를 거둔다면 골득실 또한 독일이 유리하다.

이날 목 부상으로 결장한 마츠 훔멜스는 경기 후 ‘빌트’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일요일(멕시코전을 의미)보다는 경기력이 나아졌다. 하지만 한국전은 또 다른 경기이며, 또 다른 상대다. 우리는 이를 분석할 것이다. 우리가 더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을 찾을 것”이러고 말했다.
이어 크로스는 “크로스의 골이 토너먼트 무대에서 아주 중요한 순간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우리가 한국에게 지거나 혹은 16강에 나가지 못한다면, 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오늘은 약간의 운이 따랐고, 우리는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을 한국전에서 증명해야 한다”고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다만 훔멜스는 목 부상으로 한국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훔멜스는 “목요일 훈련에서 이상을 느꼈다. 회복은 잘 되고 있으나 의사가 다른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위험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며 스웨덴전 결장 이유를 밝혔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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