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일 동반 탈락 위기...스웨덴, 독일에 1-0 리드(전반마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6.24 03: 47

스웨덴이 독일에 1골 앞선 채 전반을 마치며 한국에 최악의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스웨덴은 2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서 열린 독일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서 전반 32분 토이보넨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감했다. 
한국은 앞서 멕시코에 1-2로 지며 2연패로 사실상 16강행이 힘들어졌다. 조별리그 생존의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선 독일이 무조건 스웨덴을 잡아줘야 한다. 그러나 전반 스웨덴의 골이 터지며 한국에 조별리그 탈락의 먹구름이 끼었다. 전반 스코어대로 끝날 경우 멕시코와 스웨덴이 나란히 2승으로 조기 16강행을 확정한다. 

독일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멕시코와 1차전과 비교해 선발 라인업이 4명이나 바꿨다. 중앙 수비수 훔멜스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뤼디거가 대신했다. 2선에서도 외질 대신 로이스가 선택을 받았다. 중원엔 케디라를 빼고 루디를 넣었다. 좌측 풀백 헥토르도 선발 기회를 잡았다. 베르너, 드락슬러, 뮐러, 크로스, 보아텡, 키미히, 노이어는 선발로 재출격했다.
스웨덴은 한국전에 내세웠던 4-4-2로 맞섰다. 베리와 토이보넨이 투톱을 형성했고, 크라에손, 라르손, 엑달, 포르스베리가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은 아우구스틴손, 그란크비스트, 린델로프, 루스티그가 구성했고, 올센이 골문을 지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린델로프가 감기 몸살에서 복귀한 것이 눈에 띄었다.
로이스를 위시한 독일의 앞선은 전반 초반부터 스웨덴의 골문을 세차게 두드렸다. 그러나 스웨덴의 조직적인 수비에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도리어 전반 12분 배리의 역습 한방에 카운터 펀치를 맞을 뻔했다. 노이어의 빠른 판단 덕에 실점 위기를 넘겼다.
힘겨운 경기를 펼치던 독일은 전반 25분 악재를 맞았다. 중앙 미드필더 루디가 스웨덴 선수의 뒷발에 코를 부딪혀 많은 피를 흘렸다. 결국 31분 귄도간과 바톤을 터치했다.
스웨덴이 전반 3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루디의 부상 아웃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독일은 크로스의 결정적인 패스미스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토이보넨이 환상적인 가슴 트래핑 후 노이어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슛으로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독일은 전반 39분 귄도간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이 스웨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도리어 전반 추가시간 배리에게 결정적인 헤더를 허용했지만 노이어 선방 덕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F조 최강으로 꼽혔던 독일이지만 최약체 한국과 함께 일찌감치 짐을 쌀 위기에 놓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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