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멕시코] 신태용호, PK 선제골 내준 채 전반 마무리... 스코어 0-1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24 00: 46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24일(한국시간) 오전 0시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서 멕시코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반 스웨덴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전반을 0-1로 마무리했다. 
한국과 멕시코의 온도 차는 상당하다. 한국은 승리가 절실했던 스웨덴과 1차전서 0-1로 지며 16강행에 먹구름이 끼었다. 멕시코는 우승후보 독일을 1-0으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

스웨덴전 선발 명단과 비교해 3명이 바뀌었다. 김신욱(전북) 대신 문선민(인천)이 깜짝 선발 출전해 우측 날개로 뛴다. 포메이션은 손흥민과 이재성이 투톱으로 나서는 4-4-2다.
손흥민의 투톱 파트너로 활약했던 황희찬은 좌측면 날개로 나선다. 중앙 미드필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빠지고 주세종(아산)이 포함됐다. 부상자 박주호(울산)의 대체자로는 김민우(상주)가 낙점됐다.
이 외 스웨덴전에 선발 출격했던 기성용(스완지 시티), 김영권(광저우 헝다), 장현수(FC도쿄), 이용(전북), 조현우(대구) 등 핵심 자원 5명도 다시 한 번 신태용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멕시코는 4-2-3-1로 경기에 나섰다. '치차리오' 에르난데스가 원톱에 배치됐고 2선에서 로사노-벨라-라윤이 지원에 나섰다. 과르다도-에레라가 중원에 배치됐고, 가야르도-모레노-알바레스-살세도가 포백을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오초아.
신태용호는 수비시에는 4-4-2 대형을 유지하고 상대를 압박하고, 공격시에는 4-1-4-1에 가깝게 나섰다. 한국은 공수 포메이션 전환을 바탕으로 멕시코를 압박했다. 
거친 플레이와 강한 압박으로 멕시코의 공세를 저지하고 한 번의 긴 패스로 빠른 속공을 이어갔다. 멕시코 역시 2선과 에르난데스의 개인 능력을 앞세워 한국을 괴롭혔다. 양 팀은 팽팽하게 공격을 주고 받았다. 
전반 22분 한국은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빠르게 역습에 나섰다. 이번에는 손흥민까지 공이 이어지며 페널티 박스 안에서 좋은 찬스를 잡았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수비수에 막혔다.
흘러온 공을 재차 손흥민이 연달아 때려봤으나 아쉽게도 빗나갔다. 기세를 탄 한국은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위협적인 헤더 슈팅을 날렸으나 멕시코의 수비에 막혔다. 
하지만 한국은 기세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24분 상대 역습에 김민우가 뚫려 에르난데스에게 위협적인 기회를 내줬다. 장현수가 막기 위해 태클을 시도했으나 손에 맞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벨라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내줬다.
패널티킥을 내준 이후 한국 수비진이 잠시 흔들렸다. 전반 28분 수비진의 마킹 실패로 라윤에 일대일 찬스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게 허용했다. 
이후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전반 31분 손흥민이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빗나갔다. 이후 이용이 잠시 부상으로 쓰러져서 경기가 중단됐다. 한국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계속 발 빠른 역습을 노렸다.
전반 43분 로사노의 위협적인 슈팅이 나왔으니 벗어났다. 한국은 이후 황희찬이 드리블로 치고 나가면서 기회를 노렸으나 크로스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막판 문선민과 손흥민이 연달아 위협적인 슈팅을 날려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골은 나오지 않으며 전반은 0-1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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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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