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멕시코] 신태용 감독, “선발 교체, 스피드 구축 위해 결정”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23 23: 27

신태용 감독이 멕시코전 선발 명단에 대한 숨은 뜻을 밝혔다. 멕시코의 기동력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심산으로 읽힌다.
한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설 11명의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스웨덴전과 비교하면 수비진은 부상을 당한 박주호가 빠지고 김민우가 들어간 것 외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 그러나 허리부터는 변화가 있다.
기성용의 짝으로 주세종이 투입되고, 오른쪽 날개로 문선민이 들어간다. 최전방에 손흥민이 들어가는 가운데 황희찬과 이재성이 번갈아가며 전방 전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실 예상하기 쉽지 않았던 이 포메이션에 대해 신 감독은 경기 전 방송 인터뷰에서 “멕시코 선수들이 빠르고 개인기가 좋다. 이에 뒤지지 않는 스피드를 구축하기 위해 선발을 교체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신 감독은 “4-4-2 투톱 시스템이지만, (손흥민을 전방에 두고) 변형된 4-1-4-1 시스템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결연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면서 “90분 동안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을 수는 있다. 전방 압박을 할 때와 뒤로 내려앉을 때를 구분하면서 체력을 비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감독은 “선수들이 마지막이락 생각하고 준비를 하고 대처했다.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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