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과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성추문을 둘러싸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조재현이 여배우 A씨를 고소하고 성폭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고 여배우 A씨를 이를 재반박하며 법정 대응을 예고했다.
조재현은 지난 22일 재일교포 여배우 A씨를 고소한 상황. 이와 함께 조재현은 “전 제일교포 여배우 뿐 아니라 누구도 성폭행하거나 강간하지 않았습니다”라며 A씨와는 불륜관계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물론 아직도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저 또한 그 분들게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런 제 처지를 이용해 거짓과 협박으로 불합리한 요구를 한다면, 법적으로 강력히 대처할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고 전했다.
조재현의 강경한 태도를 보였지만 네티즌들은 유부남으로서 불륜을 저지른 그를 비난하며 고소한 것에 대해서도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어 오늘(23일) 재일교포 여배우 A씨를 한 매체를 통해 조재현의 주장을 재반박했다. A씨는 대부분 꾸며낸 이야기라며 조재현과 교제한 적도, 금전 협박을 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재현에게 법정 맞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이 같은 폭로를 한 건 조재현에게 사과를 받기 위해서라는 걸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A씨는 조재현의 입장문에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자신을 고소하는 이유가 다른 피해자를 위축시켜 고소하지 않도록 하는 게 조재현의 목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씨는 자신의 결백과 무고를 입증하기 위해 맞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 A씨는 과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조재현 측은 합의 하에 맺어진 관계이며, 오히려 A씨가 이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A씨를 고소하겠다고 했다. 조재현 법률대리인은 지난 22일 고소했다.
조재현과 A씨는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 조재현은 A씨와 불륜관계였다고, A씨는 교제한 적이 없다고 주장, 양측의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조재현은 지난 2월 미투 폭로의 대상이 됐을 때 이를 인정하고 사죄하며 대중에게 비난받았다. 때문에 네티즌들은 이번에 강경하게 나오는 조재현의 태도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배우 최율이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멀리서 하늘 구경하다 보니 막 소리치고 싶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글을 게재했는데, 최율이 지난 2월 조재현이 성추문에 휩싸였을 당시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이라며 조재현을 저격, 미투 운동에 동참했었던 만큼 A씨의 주장에 무게를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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