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조재현, A씨 성폭행 폭로→부인→고소→A씨 재반박..논란의 타임라인(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6.23 18: 00

배우 조재현이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재일교포 여배우 A씨를 고소, 법적대응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지난 2월 미투 폭로의 대상이 됐을 때 곧바로 사죄한 것과는 다른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 6월 20일 재일교포 여배우 A씨 미투 폭로
재일교포 여배우 A씨는 지난 20일 한 매체를 통해 16년 전 조재현에게 방송사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드라마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고 그러던 어느 날 조재현이 대기실 밖에서 연기를 가르쳐 준다는 이유로 A씨를 불러냈고 공사 중인 남자화장실에서 자신을 성폭행 했다.

A씨는 거부 의사를 표했지만 조재현은 A씨의 입을 막았고, 이후 ‘좋았지?’라고 묻기까지 했다고.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A씨는 이 일로 큰 충격을 받아 자살시도까지 할 만큼 깊은 우울증을 앓았다. 연기 활동 지원도 제대로 받지 못한 A씨는 2007년 꿈을 접고 일본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고, 조재현에게 사과를 받고자 과거 일을 폭로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에 조재현 법률대리인은 “일방적인 성폭행이 아닌 합의된 관계였다”며 조재현의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재일교포 여배우의 어머니가 7~8천만 원을 달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가 조재현에게 3억 원을 요구했다면서 A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 6월 21일 조재현, 여배우 A씨 고소 예고-최율 조재현 저격
조재현 법률대리인은 여배우 A씨를 고소할 거라는 입장을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애초에는 공갈 미수로 고소하려 했으나, 공소시효 내에 있는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돼 현재 검토 중에 있다”며 “그래서 이번 건은 공갈미수로, 예전 사건 건은 공갈로 포함시켜 고소장을 접수할 것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재현이 입장 발표를 할 거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2월 조재현이 성추문에 휩싸였을 당시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이라며 조재현을 저격, 미투 운동에 동참했었던 배우 최율이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멀리서 하늘 구경하다 보니 막 소리치고 싶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글을 남겨 네티즌들 사이에서 의미심장하게 해석되기도 했다.
♦ 6월 22일 조재현, 여배우 A씨 고소‧입장발표-최율 남편 악플자제 호소
지난 22일 조재현의 법률대리인은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배우 A씨를 상습 공갈과 공갈 미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더불어 조재현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는 A씨를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전 A씨뿐 아니라 누구도 성폭행하지 않았다”고 그간의 성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한 이날 조재현을 미투 가해자로 가장 먼저 언급했던 최율의 남편인 전 농구선수 정휘량이 아내를 향한 악플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 6월 23일 재일교포 여배우 A씨 재반박
재일교포 여배우 A씨는 조재현이 지난 22일 “여배우 A씨를 성폭행 하지 않았다”면서 A씨와는 불륜관계였다고 밝힌 입장발표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재현의 주장을 다시 반박했다.
A씨는 해당 매체를 통해 조재현이 대부분 꾸며낸 이야기라며 조재현과 교제한 적도, 금전 협박을 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재현에게 법정 맞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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