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성폭행 없었다" 조재현,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6.23 13: 59

 배우 조재현이 모든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그렇다면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들은 어떻게 된 것일까.
조재현의 법률대리인은 지난 22일 오후 상습 공갈과 공갈 미수로 재일교포 A씨를 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알렸다. 
조재현은 고소사실과 함께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앞서 미투 운동에 의해 가해자로 지목된 조재현은 모든 책임을 지고 방영 중이던 tvN 드라마 '크로스'에서도 하차했다.

이후 더욱더 논란이 된 것은 MBC 'PD수첩' 보도 내용이었다. 'PD수첩'에서는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조재현은 'PD수첩'에 "전 죄인이고, 사과문 그대로가 맞다"며 "지금 들려오고 기사에 나오는 것들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서 들려오는 것들이 많다"고 모호하게 답한바 있다. 
하지만 조재현은 뒤늦게 모든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과거 스스로를 죄인이라고 인정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입장이다. 
A씨와 조재현은 과거의 성폭행 여부를 두고 법적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다른 성폭행 사건들과 마찬가지로 A씨가 성폭행 당했음을 입증해야하는만큼 난관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검찰의 수사에서 A씨가 조재현에게 당한 성폭행 여부를 입증하지 못한다면 이번 사건 역시도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가 없는 기묘한 결론이 날수도 있다. 
과연 두 사람의 법적공방이 어떤 진실을 보여줄지 이 사건에 많은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ps2014@osen.co.kr
[사진]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