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를 상대로 멕시코가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한국시간) 오전 0시 로스토프 아레나서 멕시코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벌인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57위다. 멕시코는 이번 월드컵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크로아티아(20위)와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19위)보다도 높은 15위에 올라있다.
1차전 결과 역시 극심하게 갈렸다. 단순히 승패를 떠나 경기력의 차이가 현저했다. 스웨덴과 경기서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한 한국과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침몰시킨 멕시코. 누가 봐도 승부의 추는 멕시코에 기운 상황. 대부분의 해외 언론들은 멕시코의 2-0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압도적인 우위에 방심할 수도 있지만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아직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오소리오 감독은 "한국은 대단한 상대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준비도 잘해야 한다. 상대가 위대한 팀이라 생각한다. 감독도 경험이 많다. 상당한 상대가 될 것이라 본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독일전 멕시코는 4-2-3-1로 나섰다. 로사노-벨라-라윤의 2선도 위협적이었지만, 독일을 압도한 과르다도-에레라의 중원 조합이 인상적이었다. 베테랑인 두 선수는 모두 침착하게 경기를 조율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과르다도의 날카로운 플레이 메이킹과 에레라의 왕성한 활동량+수비력에 독일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변화무쌍한 전술 변화를 추구하는 멕시코지만 한국전에서도 중원 조합에는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전에서는 독일전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미 오소리오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독일전의 기세를 이어가기를 원한다며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개인기와 스피드가 좋은 측면 자원들과 '치차리토' 에르난데스 등을 앞세워 다득점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오소리오 감독은 "한국에 진다고 해서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고 상대를 존경한다. 튼튼하고 훌륭한 상대와 경기하리라 본다"고 한국을 칭찬하면서 "꼭 이기려 한다. 그게 목표다. 월드컵에서도 이기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우리가 이길 것이라 본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미 예고된 멕시코의 공격 축구. 신태용호과 과연 어떤 전술과 포메이션으로 맞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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