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나혼자’ 쌈디, 無욕? 그래도 공백무색 여전한 ‘예능스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6.23 11: 50

래퍼 사이먼 도미닉(쌈디)이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오랜 공백을 깨고 나온 쌈디는 ‘무욕’ 그 자체였다. 모든 욕구를 신곡과 맞바꿨다.
쌈디는 지난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2년 만에 음원발매를 앞두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쌈디는 앨범 고민 때문에 불면증을 겪고 있다면서 “식욕, 물욕, 심지어 성욕까지 없어졌다”고 했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오랜만에 만난 쌈디는 이전에 방송에서 봤을 때와 달리 많이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한혜진은 “실제로 많이 야위었다”고 했고 쌈디는 “원래 62kg이다가 지금 57kg이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쌈디의 ‘짠내’는 계속 이어졌다. 외롭냐는 질문에 쌈디는 “남들 어떻게 지내나 TV를 본다, 무지개 멤버들 여행하는 모습 봤다 부럽더라”며 “인생 자체가 외로워진다. 사랑하고 있어도 외롭지 않냐”고 대답해 짠내를 자아냈다.
쌈디는 한때 ‘예능 대세’로 활약했었다. 예능프로그램들을 점령했을 뿐 아니라 던지는 멘트마다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오랜 시간 예능에 나오지 않고 앨범작업에만 집중한 탓에 감이 떨어졌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쌈디의 예능감은 여전했다. 본인은 의도가 없었을 지라도 시청자들은 그의 일상 자체에 재미를 느꼈다. 한껏 꾸미고 외출해 수많은 인파 속을 걸었지만 아무도 그를 알아보지 않은 장면은 모두를 폭소케 했다.
쌈디는 불면증 때문에 어디서든 잠을 보충하려고 했고 안쓰러운 모습에 한혜진은 “욕조에 물을 받아라”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쌈디는 “그런 거 귀찮아한다”고 했고 이시언이 “그럼 왜 살아있냐”고 묻자 “태어났으니까 사는 것”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집에 먹을 것이 없어 배달음식을 시켰을 때도 또 한 번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쌈디는 분명 앞서 모든 욕구가 사라졌다고 했는데 주문한 낙지소면이 도착하자 “쭉쭉 들어간다”며 하정우를 연상케 하는 먹방을 선보였다.
또한 배달음식 시키기 전에 결정장애 모습을 보였고 쌈디는 “보통 한 시간 걸린다”고 했다. 먹을 음식 효능까지 체크했기 때문. 무지개회원들은 “식욕 없는 이유 알겠다, 벌써 소화 다 했겠다”며 “앨범 늦게 나온 이유 알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나 혼자 산다’ 출연을 1년을 고사했다는 사실을 이해하겠다고 하자 쌈디는 “‘나 혼자 산다’ 나오면 또 연예인으로 살아야 하지 않냐, 지금 결정장애인으로 살고 있다”고 엉뚱한 대답을 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오랜 공백이 있었지만 예능감은 여전한 쌈디. 방송 후 네티즌들은 방송에서 쌈디를 자주 보고 싶다는 반응이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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