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프듀48' 日사쿠라·쥬리나 등급..실력일까 빅픽처일까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6.23 11: 29

'프로듀스48' 미야와키 사쿠라와 마츠이 쥬리나가 각각 A등급과 B등급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Mnet 예능 '프로듀스 48'에서는 96명의 연습생들이 등급을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가장 주목을 받은 이는 최근 AKB48 총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마츠이 쥬리나와 사전 투표 1위를 기록한 미야와키 사쿠라였다. 지난 1회에서 일본 연습생들이 고전한 바 있기에 일본에서도 에이스로 꼽히는 두 사람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 것.

먼저 마츠이 쥬리나는 AKB48 총선거 1위다운 자신감 넘치는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를 지켜본 배윤정은 "조심스럽다. 일본과 우리가 추구하는 게 다르다. 우리가 생각한 거랑 좀 안 맞는 게 있다"고 평했고, 마츠이 쥬리나는 B등급을 받았다. 
이후 등장한 미야와키 사쿠라도 앞선 마츠이 쥬리나와 비슷한 절도 있는 퍼포먼스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마츠이 쥬리나와 큰 차이가 없다는 평도 있었다. 그래도 미야와키 사쿠라는 특유의 스타성과 악바리 근성을 인정받아 A등급을 받았다. 
결국 미야와키 사쿠라와 마츠이 쥬리나는 각각 다른 클래스에서 수업을 받게 됐고 한국 연습생들이 일본어 노래를 대부분 포기한 것과는 달리, 한국어로 노래한 것은 물론 춤까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미야와키 사쿠라는 A등급을 유지하게 됐다.
이날 한국 문화에 다소 맞지 않은 퍼포먼스로 등급 논란에 휩싸이게 된 미야와키 사쿠라와 마츠이 쥬리나. 두 사람 모두 출연 자체로 화제를 모았던 일본 AKB48의 에이스들이기에, 생각지도 못한 방향의 퍼포먼스와 결과가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프로듀스48'은 연습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만큼, 두 사람은 남다른 악바리 근성으로 이러한 간극을 빠르게 좁혀가고 있는 상황. 다만 이러한 두사람의 노력과는 별개로, 일부 시청자들이 두 사람의 등급과 편집 분량, 성장 스토리에 대해 제작진의 빅픽처를 의심하고 있다. 이들이 AKB48를 대표하는 에이스들인 만큼 일본의 주력 멤버로 대할 수밖에 없었을 거라는 의견이다.
미야와키 사쿠라와 마츠이 쥬리나의 등급이 이들의 실력이건 제작진의 빅픽처이건, 결국 이러한 논란은 실력으로 잠재울 수밖에 없기에 앞으로 두 사람이 보여줄 성장과 그로 인한 순위 변동에 이목이 쏠린다. / nahee@osen.co.kr
[사진] '프로듀스48'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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