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프듀48’ A등급 사쿠라vsB등급 쥬리나, AKB 총선거와 다른 운명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6.23 08: 00

SKE48 마츠이 쥬리나와 HKT48 미야와키 사쿠라가 ‘프로듀스48’에서 AKB 총선거 결과와는 다른 결과를 손에 넣었다
마츠이 쥬리나와 미야와키 사쿠라가 각각 지난 16일 일본 아이치 나고야돔에서 열린 AKB48 세계 선발 총선거(이하 AKB48 총선거)에서 1위와 3위에 올랐다.
두 사람이 Mnet ‘프로듀스48’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이들은 일본에서 워낙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팬들의 의아함이 있었다. ‘프로듀스48’에 참가한 일본 연습생들 또한 같은 생각이었다.

마츠이 쥬리나는 ‘프로듀스48’ 트레이너인 소유보다도 먼저 데뷔했을 정도로 오랜 경력의 아이돌이었다. 미야와키 사쿠라는 그룹 내 센터로 활약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프로듀스48’에서 두 사람의 평가는 일본에서와는 달랐다. 미야와키 사쿠라는 A등급, 마츠이 쥬리나는 B등급이었다.
두 사람 실력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반응이지만 트레이너들은 미야와키 사쿠라의 스타성과 악바리 근성을 높게 평가하며 A등급을 줬다. 마츠이 쥬리나도 미야와키 사쿠라와 큰 차이점을 보이지 않은 듯 했지만 그래도 일본 연습생 중에서는 높은 등급인 B등급을 받았다.
이후 미야와키 사쿠라와 마츠이 쥬리나는 각각 다른 클래스에서 수업을 받았다. 특히 제작진은 미야와키 사쿠라의 연습 과정을 중점적으로 보여줬는데 트레이너들이 평가한 대로 ‘악바리 근성’을 제대로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단체곡 ‘내꺼’는 1절이 한국어, 2절이 일본어로 구성돼 있어 한국 연습생, 일본 연습생 모두 한국어, 일본어를 소화해야 했다. 양국 연습생들은 이에 큰 부담을 가지고 연습을 시작했는데 미야와키 사쿠라는 보컬 연습 때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로 트레이닝을 받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3일 후 등급 조정 평가에서 미야와키 사쿠라는 한국어는 물론 춤을 모두 소화해 트레이너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는 마츠이 쥬리나도 마찬가지. 한국 연습생들이 일본어 노래를 대부분 포기한 것과는 달리 두 사람은 한국어로 노래한 것은 물론 춤까지 선보였다. 결국 미야와키 사쿠라는 A등급을 유지했다.
마지막 실시간 투표에서도 미야와키 사쿠라와 마츠이 쥬리나의 순위에도 변동이 있었다. 미야와키 사쿠라는 5위, 마츠이 쥬리나는 12위를 기록했다. AKB48 총선거와는 다른 결과가 나온 것.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두 사람이 앞으로 ‘프로듀스48’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며 경쟁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Mnet ‘프로듀스48’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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