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버려지고 싶어" '거기가', 컨디션 난조에도 해냈다[종합]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8.06.23 00: 26

대원들이 컨디션 난조에도 첫날보다 더 많은 구간을 걸었다.
22일 방송된 KBS '거기가 어딘데'에서는 2일차 사막 탐험에 접어든 대원들의 모습이 담겼다. 첫날보다 일찍 나선 대원들은 해가 강하지 않자 체력을 자랑하며 걸었다.
하지만 30분이 지나자 전날 코고는 소리 떼문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던 배정남에게 이상 신호가 왔다. 배정남은 "뒷골이 땡긴다"고 말했고, 걱정된 지진희는 증상을 물었지만, 배정남은 형들이 걱정할까봐 "괜찮다"고 말했다.

결국 지진희는 나무 그늘에서 쉬기로 걱정했고, 팀닥터가 와서 배정남의 체온을 쟀다. 37도가 넘어간 상태로, 닥터는 "미열이 있다"고 말했다. 배정남은 괜찮다고 출발하자고 했지만, 지진희는 "의사 말을 들어야한다"며 걱정했다.
지진희는 사막 전문가는 쉴 포인트를 미리 정하고 걷는 게 사막을 걷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를 캐치한 지진희는 대원들보다 앞서 걷기 시작했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먼저 가 지형을 파악한 뒤 다시 대원들에게 돌아와 쉴 포인트를 알려줬다.
대원들은 목표 지점을 알자 힘을 내 걷기 시작했다. 지진희는 먼저 걸어가며 힘들 법한 상황에서도 스태프들에게 먼저 물을 권하며 든든한 대장의 모습을 보였다.
대원들은 돌아가며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조세호 역시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차태현 역시 "캡슐에 갇혀 있는 느낌이다"고 말해 지진희를 걱정시켰다.
중간에 대원들은 점심을 먹고 낮잠을 청했다. 하지만 뜨거운 바람, 날리는 모래 등으로 제대로 잠을 청하지 못했고, 대원들은 "쉬는 것도 힘드네"라고 한숨을 쉬었다.
오후에는 지진희의 리드로 대원들이 잘 따라갔고, 대원들은 "왜 형님은 먼저 가나. 우리를 싫어하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진희는 "내가 앞장을 서야 대원들이 어느 정도 목표 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 그리고 먼저 가서 지형을 살피고 가야할 방향을 정한다"고 말했다.
지진희는 해가 진 뒤 나무가 하나도 없는 분지 구간을 반 정도 횡단했다. 지진희는 "내일 해가 뜨기 전에 이 분지를 벗어나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원들은 첫째날보다 더 많은 구간을 걸었고, 사막에 적응해가는 모습이었다.
대원들은 중간에 "차라리 버리고 가라"고 농담하기도 하고, 바닥에 눕자 마자 "잠이 온다"고 말하며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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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거기가 어딘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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