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멕시코] 신태용 출사표, "배수의 진...날씨 변수"(일문일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6.22 23: 27

"마지막 배수의 진을 치겠다."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신태용 감독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 5시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스웨덴과 멕시코는 상당히 다른 팀"이라며 "배수의 진을 치고 멕시코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전날 오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공하는 전세기를 타고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출발, 플라토프 공항을 통해 로스토프나도누에 도착했다.
숙소 도착 후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그라운드 적응과 공식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오후 6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멕시코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소감은
▲ 1차전 스웨덴전은 목표했던 1승을 가져오지 못했다. 패한 것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한다. 2차전 멕시코전은 마지막 배수의 진을 치겠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 
-스웨덴과 멕시코는 상당히 스타일이 다르다. 1차전 보완 위주로 훈련했나. 
▲ 스웨덴과 멕시코는 확연히 달라 다르게 준비했다. 멕시코가 잘하는 부분을 못하도록 준비했다고 보면 되겠다.
-날씨가 덥다. 변수가 될까. 체력적인 문제는
▲ 생각보다 많이 덥다. 피부로 느껴지는 것도 덥다. 상트보다 15도 차이가 난다. 적응에 힘든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오후 6시 접어들게 되면 바람이 불고 해가 들어가면 적응에 큰 문제가 없다. 
-멕시코가 독일을 이겼다
▲준비를 잘했다. 독일은 첫 경기에 원하는 플레이를 못했다. 멕시코가 원하는 경기를 했다. 독일과 멕시코 모두 좋은 팀이라고 본다. 남은 경기 우리도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손흥민이 아시아 최고라 보나.
▲ 다들 알다시피 아시아 최고라고 인정한다. 팀 사정이 힘들다 보니 수비적으로 내려왔다. 갖고 있는 공격  기량을 못보여줬다. 팀 위해 헌신하는 부분은 보기 좋았다. 내일 가지고 있는 부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여기 도시의 인상은
▲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버스 타고 숙소로 갔다. 전체적인 도시를 못봤다. 로스토프나도누에 대해 평가할 수 없다. 버스로 본 것이 다다. 단지 상당히 덥다. 비행기에서 보니 드넓은 평야가 보이더라.
-멕시코전에 따른 선수 기용은
▲선수, 전술 변화는 있을 수 있다. 스웨덴과 다르기 때문이다. 거기에 대응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 참관이 미치는 영향은
▲언론을 통해서 들었다. 그 외적인 부분은 들은 바 없다. 어떻게 응원할지는 잘 모르겠다. 문 대통령께서 격려해주신다는 것은 상당히 힘이 될 것 같다.
-승부를 가릴 결정적인 한 가지가 있다면
▲결정적인 것은 날씨가 변수가 될 것 같다. 멕시코가 기후에서 우리보다 유리할 것이다. 멕시코는 이런 날씨에 적응돼 있는 팀이다. 미국에서 많은 평가전을 가졌다. 해가 지기 전에 하는 것을 많이 봤다. 
-독일전으로 본 멕시코의 인상은
▲자기 축구를 버리면서 갖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했다. 그것이 통했고 독일은 쉽게 생각하고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컨페드컵 기억을 쉽게 생각한 것 같다. 멕시코는 지고 나서 준비를 많이 했다. 평가전에는 또 다른 전술을 활용했다고 본다.
-승리를 위해 공격을 해야 한다. 멕시코도 공격이 강하다.
▲승리할 생각은 100% 가지고 있다. 그러나 냉정하게 얘기하면 멕시코가 상당히 강하다. 분석했지만 선수들이 능력을 십분발휘하면 결과 좋을 것 같다. 
-멕시코가 한국을 충분히 분석했다고 보나
▲모르겠다. 오소리오 감독이 분석했다고 했으니까 그런 줄 안다. 어느 정도 분석했는지는 경기장에서 봐야 할 것 같다. 어떤 분석을 어떻게 했는지는 직접 봐야 할 것 같다. 
-멕시코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일까
▲그 점은 나 혼자만 (머리 속에) 갖고 있겠다. 그 문제를 찾기 위해 몇 개월 고생했다. 
-분위기가 침체돼 있을 것 같다.
▲스웨덴전에 올인하겠다고 했다. 결과물을 못 가져와서 침체돼 있다. 한 경기로 월드컵 끝이 아니다. 내일 어찌 될지 모른다. 분위기 반전될 수도 있다. 정신적으로 마음을 추슬러서 잘하겠다. 선수들 동요되지 않도록 선수단에서 많이 이야기했다. 멕시코의 장단점을 인지시키고 그러면서 자신감 되찾았다. 내일 경기를 지켜봐달라. 
-리우올림픽에서는 멕시코를 이겼다. 중남미와 좋은 승부했다. 그런 것이 도움이 된다고 보나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본다. 나름대로 내 몸에는 중남미팀에 대한 노하우가 스스로 쌓여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맥만 짚으면 해볼 만하다. 리우올림픽 출전 선수도 몇 명 있다. 경험을 얘기하면 받아들일 것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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