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조재현vsA씨, 여론재판→법정공방으로 번진 성추문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6.22 07: 14

 배우 조재현과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재일교포 배우 출신 A씨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 가운데 조재현이 오늘(23일)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조재현과 A씨는 현재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01년 출연한 드라마를 통해 처음 조재현을 만났고 이듬해 5월 한 방송사 화장실에서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재현 측 법률대리인은 합의 하에 이뤄진 성관계라고 반박했다.
또한 A씨는 성폭행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으며, 지금도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재현 측은 A씨와 그의 어머니가 성관계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하고 협박했다고 맞섰다. 3억 원을 요구했다는 말도 전했지만,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는 거짓이라고 다시 반박했다. 조재현의 매니저가 성형수술을 하라고 준 비용 4천만원과 연기 교습비 외에 받은 돈이 없으며 협박 또한 없었다는 것.

이처럼 양측은 전혀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A씨의 폭로가 전해질 순간부터 여론은 조재현에게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중이다. 앞서 조재현이 지난 2월 이른바 미투(#Metoo)에 연루된 적이 있으며, 그 이후로부터 지금까지 활동을 중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미투의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불명예스럽게 하차하기도 했다.
즉, 법적공방으로 벌이기 전까지 여론재판에서는 확실히 조재현에게 비난이 쏠리는 중. A씨가 말했던 시기에 조재현이 유부남이었던 점으로 인해 대중으로부터 도덕성을 비판받기도 했다.
조재현은 고소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들고 억울함을 간접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조재현 측은 “애초에 공갈미수로 고소하려 했으나, 공소시효 내에 있는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돼 현재 검토 중에 있다. 그래서 이번 건은 공갈미수로, 예전 사건 건은 공갈로 포함시켜 고소장을 접수할 것을 검토 중”이라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고소 시기는 오늘로 예정돼 있다.
또한 지금가지 침묵으로 일관했던 조재현은 기자회견은 아니더라도 입장 표명을 전할 의사로 내비친 바다. 그동안의 태도와는 사뭇 다른 터라 끝까지 주시하고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A씨도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할 가능성을 드러내고 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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