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밴드 자우림 김윤아와 이선규가 최근 방송된 JTBC 예능 '비긴어게인2' 출연 소감을 밝혔다.
자우림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정규 10집 '자우림'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비긴어게인2'이 화제였는데 한국어 노래가 좋은 반응을 얻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윤아는 "소름 끼치게 좋은 경험이었다. 이번 버스킹으로 '사람 사는 게 다 같구나'를 여실히 느꼈다. 한국어로 된 음악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시는 현지 분들이 많더라. 사실 프로그램 선곡 회의 때 제작진이 '자우림 노래를 해주길 바란다'고 하셔서 '한국어를 모르실 텐데 괜찮을까'라고 걱정했는데 제작진의 말이 맞았다. 음악을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옆에 있던 이선규는 "자우림의 음악이 새삼스럽게 좋다는 걸 느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그는 이어 "앨범을 만든다는 건 에너지의 표현인 것 같다. 관객들이 공감할 준비가 되어 있는 분들이라 감사했다. 신비한 경험이었다"라고 당시의 기분을 회상했다.
'비긴어게인2'에 함께 하진 않았지만 이를 집에서 시청한 김진만도 "제가 집에서 음악을 감상할 때 자우림보다 김윤아 솔로를 더 많이 듣는다. 제가 참여한 음악은 완벽히 청자 입장에서 듣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번에 '비긴어게인2'를 보면서 처음으로 그런 느낌을 받았다. 자우림 음악이 좋다는 걸 새삼 느꼈다. 자우림 노래를 관객 입장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만족한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김윤아와 이선규는 '비긴어게인2'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을 언급해 시선을 모았다. 먼저 이선규는 "윤아랑 둘이 계단에 앉아 연주했던 때가 기억에 남는다. 데뷔하기 훨씬 전, 우리끼리 음악을 할 때 그런 작업을 일상적으로 했는데 그때 생각이 많이 났다"고 설명했고, 김윤아는 "다른 뮤지션들과도 함께 버스킹을 한 것도 소중했지만 파두 하우스에서 96세의 현역 가수 셀레스트 로드리게스를 만났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평소에도 진심으로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라이브를 봐서 좋았다. 저 또한 한국어로 연주할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평소에도 세 분이 함께 여행을 가서 편하게 버스킹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멤버들 및 가족들과 여행을 간 적은 있는데 주로 수영하고 먹고 놀아서 연주는 하지 않는다"고 답해 웃음을 안긴 세 사람. 끝으로 이들은 한국에서 앞두고 있는 KBS2 '뮤직뱅크' 컴백 무대와 콘서트 '자우림, 청춘예찬(紫雨林 十 靑春禮讚)'에 대해 "이전에도 앨범이 나오면 음악방송에 출연했다. '이런 노래예요'라고 소개할 수 있어 기쁘게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비긴어게인2'에서의 곡들과 신곡, 또 그동안 자우림의 곡들로 꾸며진 광란의 공연이 될 거다"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자우림은 정규 10집 '자우림'을 22일 오후 6시 각종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개한다. 이번 앨범은 올해 데뷔 22년 차를 맞이한 자우림이 지난 2013년 9집 '굿바이 그리프(Goodbye, grief)'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으로, 지난해 말 선공개된 'XOXO'를 포함해 '광견시대(狂犬時代)', '아는 아이', '슬리핑 뷰티(Sleeping Beauty)', '있지', '영원히 영원히', '기브 미 원 리즌(Give me one reason)', '사이코 해븐(Psycho heaven)', '아더 원스 아이(Other one’s eye)',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등 총 10곡이 수록된다.
또한 이들은 22일 '뮤직뱅크'에서 매주 스페셜 게스트를 초대하는 특별 코너 'M.S.G(Musicbank Special Guest)'를 통해 컴백 무대를 선보이며, 오는 7월 7일~8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자우림, 청춘예찬'을 개최한다. / nahee@osen.co.kr
[사진]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제공, '비긴어게인2' 스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