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8년차"..오하영, 정은지 이어 '연기돌'로 성장할까[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6.20 17: 52

 에이핑크 멤버 오하영(23)이 앞으로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고 ‘연기돌’로서 지속적인 연기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20일 오후 서울 구로동 씨네큐에서 영화 ‘사랑, 시간에 머물다’(감독 황경성, 제작 브릿지ENT, 투자배급 다나플릭스, 이하 사랑 시간)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주연을 맡은 에이핑크 오하영과 배우 고윤, 김태민, 손승국, 정은혜, 황소희, 임영서, 연출을 맡은 황경성 감독이 참석했다.
‘사랑, 시간에 머물다’는 6부작 웹드라마 ‘사랑, 기억에 머물다’의 후속작이다. 시즌2인 영화에서는 배우의 꿈을 이룬 유하리(오하영 분)와 그의 연인 노진우(고윤 분) 앞에 펼쳐진 새로운 에피소드로, 타임슬립을 통해 운명과 사랑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다.

오하영은 이날 “제가 연기 활동이 늦었다는 것을 저희 팬들도 잘 알고 있다”며 “제가 따로 연기 공부를 하고 있었다. 회사에서 저를 너무 아껴서 나중에 보여주기 위해 숨겨 둔 게 아닌가 싶다(웃음)”이라고 말했다. 현재 에이핑크에서는 정은지를 비롯해 박초롱이 영화 및 드라마 활동을 하고 있다.
오하영은 지난 2011년 에이핑크 EP 앨범 ‘Seven Springs of Apink’로 가요계에 데뷔했는데 지난해 2월 방송된 KBS2 2부작 드라마 ‘그녀를 찾아줘’, 6부작 웹드라마 ‘사랑, 기억에 머물다’에 출연한 바 있다. 이번 영화는 전작의 후속편인 셈이다.
이어 오하영은 “(이 작품에 캐스팅 된 것에 대해)저도 저희 회사에서도 너무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 앞으로의 방향은 저희 회사에서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오하영 괜찮다’ ‘잘한다’는 생각을 해주시면 더 기회가 열릴 거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황경성 감독은 “오하영이 회를 거듭할수록 연기가 늘어서 놀랐다. 매 테이크를 갈 때마다 연기가 늘어서 계속 촬영하고 싶더라(웃음)”며 “이 (기자회견)생중계를 보고 계신 감독님들이 오하영을 캐스팅하신다면 후회가 없을 거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하영과 호흡을 맞춘 고윤은 “독립 저예산 영화의 대박기준이 1만 관객이다. 저희가 1만 명 이상을 내게 된다면 공약을 이행하겠다”며 “에이핑크가 7월 2일 컴백을 하는데 (1만을 넘으면)저희가 에이핑크 의상을 맞춰 입고 다나플릭스 극장 앞에서 에이핑크의 신곡 노래에 맞춰 춤을 추겠다”고 내걸었다.
그러면서 “오하영의 SNS 팔로워가 60만 명 이상인데 그 중에 1만 명만 와주셔도 가능한 숫자다.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황경성 감독은 “사실 웹드라마에 이어 시즌2(영화)의 계획이 없었는데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가 맞아서 무리하게 진행을 했다”며 “배우들의 각 소속사에서도 협조를 해주셔서 순조롭게 진행된 것 같다”고 웹드라마에 이어 영화 작업을 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황 감독은 “시즌1과 시즌2의 차별점은 없다”고 설명하며 “굳이 차별점을 찾으려고 한다면, 영화이다 보니 호흡이 조금 느리다는 것이다. 영화는 사건 중심으로 흘러가고 시즌1인 드라마는 인물 중심으로 흘러 간다”고 설명했다.
고윤은 배우들과의 호흡이 좋다고 자랑했다. “웹 드라마의 촬영이 끝난 이후 저희가 2주에 한 번 씩 모였었다. 시즌2인 영화 촬영에 들어가기 전까지 단합을 다지기 위해 친하게 지냈는데 다 같이 여행도 다녀왔다”며 “서로의 성향이나 습성을 잘 알고 있어 연기를 하면서도 너무 좋았던 거 같다”고 배우들과의 친분을 자랑했다.
‘사랑, 시간에 머물다’는 이달 25일부터 다나플릭스 사이트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며 오는 27일부터 4주간 다나플릭스 전국 상영관에서 상영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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